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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섭 Feb 29. 2024

시 : < 무지개>

< 무지개>



그 찬란했던 무지개
오색을 뛰어넘는 헤아릴 수 없는 조화
겹마다 빛나는 신비로운 채색들...

마음 설레며 바라보던 미래는
층층이 뻗어 간 상상을 떠다니면서
나는 진정 기다리고 기다렸었소

하지만, 날은 저물어 하늘에 숨어 버린 채
사라져버린 허망한 우리들의 신기루

노을 속 무지개는 흔적이 없고
붉은 하늘만 참 아름다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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