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모든 것이 형태를 잃고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한 날이면
친한 친구를 붙잡고 물었다.
이제는 안다.
무언의 것 앞에서 질문이 향해야 하는 곳은
다름이 아닌 나 자신이어야 한다고.
그럼에도 누군가라도 붙잡고 묻고 싶은 날이 있다.
도대체 이건 뭐냐고.
난 이런 걸 상상한 적 없다고.
삶의 속도와 나의 속도 사이의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서 읽고,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내가 삶의 속도보다 빠르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