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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이디 Nov 08. 2023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_ 인디언 달력.

1월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눈이 천막 안으로 휘몰아치는 달

나뭇가지가 눈송이에 뚝뚝 부러지는 달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바람 부는 달

해에게 눈 녹일 힘이 없는 달

바람 속 영혼들처럼 눈이 흩날리는 달

땅바닥 어는 달

즐거움 넘치는 달


2월

물고기가 뛰노는 달

너구리 달

홀로 걷는 달

기러기가 돌아오는 달

삼나무에 꽃바람 부는 달

새순이 돋는 달


3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연못에 물이 고이는 달

암소가 송아지 낳는 달

개구리의 달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4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

거위가 알을 낳는 달

얼음이 풀리는 달

옥수수 심는 달

구만리 보리밭이 물결치는 달


5월

큰 잎사귀의 달

들꽃이 시드는 달

뽕나무의 달

옥수수 김 메주는 달

말이 살찌는 달

거위가 북쪽으로 날아가는 달


6월

산딸기가 익어가는 달

옥수수수염이 나는 달

더위가 시작되는 달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


7월

열매가 빛을 넣어 두는 달

사슴이 뿔을 가는 달

천막 안에 앉아 있을 수 없는 달

옥수수 튀기는 달

나뭇가지가 열매 때문에 부서지는 달

들소가 울부짖는 달

산딸기 익는 달


8월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

노란 꽃잎의 달

기러기가 깃털을 가는 달

건조한 달


9월

춤추는 달

검은 나비의 달

풀이 마르는 달

작은 밤나무의 달

옥수수를 거두어들이는 달


10월

양쪽이 만나는 달

시냇물이 얼어붙는 달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양식을 갈무리하는 달

큰 바람의 달

잎이 떨어지는 달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


11월

강물이 어는 달

만물을 거두어들이는 달

작은 곰의 달

기러기 날아가는 달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

모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 달


12월

무소유의 달

침묵하는 달

존경하는

큰 곰의 달

다른 세상의 달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 때

그들 주위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그달의 명칭을 정했답니다.


어쩜

이렇게나

순수한 마음을 달력으로 만들었는지 감동이 느껴져 옮겨봅니다.


시처럼

감동적인 달력 중에


저는...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


에  밑줄을 긋고 싶습니다.


모든 달이 마음에 앉아 다 담고 싶은 달력입니다.



우리의

자연환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인디언의 달력을 보면 더욱더...




(열매가 빛을 넣어 두는 달! 나뭇가지가 열매 때문에 부서지는 달!...

참으로 아름다운 지구환경에게 말해봅니다. 우리가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입니다.)







마음속 두 마리 양 이야기입니다.


체로키족의 나이 많은 추장은 손녀에게 말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양이 살고 있단다. 그 둘은 항상 싸우곤 하지.


한 마리는 나쁜 양인데...


분노, 질투, 후회, 욕심, 오만, 자기 연민, 거짓,  슬픔, 허영, 헛된 자존심 그리고 자기 자신이란다.


다른 한 마리는 착한 양인데...


기쁨, 평화, 사랑, 희망, 겸손, 친절함, 너그러움과 믿음이지."


이야기를 들은 손녀는...


"그럼 어떤 양이 이기나요?"


추장은...


"네가 먹이를 더 많이 주는 양이 이기게 된단다...."라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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