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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르빠 May 31. 2024

퇴근길 단상

인간은 변화와 흐름 가운데서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정체되고 익숙해져 버린 것에서는 더 이상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고난만 지속되거나 기쁨만 지속되면 행복해질 수 없다. 운명적으로 고난과 기쁨이 함께 버무려져야 행복해질 수 있다.


신이 인간만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니다. 한 주먹도 안 되는 작은 철새는 때 맞추어 지구의 반을 돌아야 하고, 냇가의 피라미는 흐르는 여울에서 쉬지 않고 움직여야 산다.


고난 없는 행복은 없다.

신이 그렇게 해놓은 이유는 간단하다.

마냥 행복하기만 하면 주인을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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