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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좋은 해외 대학에 간 아이들이 가진 진짜 힘은?

닥터J 교육칼럼 - 대학은 이제 '점수'보다 '서사'를 본다

by 닥터J
"어떻게 하면 좋은 해외 명문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입시 설명회에 구경 가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SAT는 몇 점이어야 하나요? GPA는 어느 정도여야 하죠? 몇 개의 AP 과목을 들어야 하고, 어떤 액티비티를 해야 할까요?


하지만 정작 좋은 대학에 실제로 합격한 아이들을 만나보면, 단지 점수와 이력으로 선택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성적만으로는 더 이상 학생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수천 명의 지원자들이 비슷한 GPA와 SAT 점수를 가지고 지원합니다. 그렇다면 그 대학들은 결국 무엇을 볼까요?


Part 2 - 좋은 해외 대학에 간 아이들이 가진 진짜 힘은?

그 아이만의 ‘이야기’

삶을 어떻게 해석했고,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왔는지를 봅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완벽한 자기소개서’는 많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오히려 의심을 불러옵니다.

“이건 이 나이대 학생의 언어일까?”
“부모나 전문가가 써준 문장은 아닐까?”


눈에 띄는 학생들은 오히려 삐뚤지만 진짜인 자기 서사를 가진 아이들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감정이 녹아 있고, 경험이 살아 있는 글. 그게 바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야기에는 기술이 아니라 자기 이해와 감정, 인식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실패를 지나온 흔적,
시간을 들여 자신을 들여다본 기록,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언어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좋은 해외 대학에 간 아이들은 ‘스펙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이해하고, 표현할 줄 아는 감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에 이 감각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보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나는 누구인가”를 말할 수 있는 언어는 AI도, 부모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다음 글, Part 3 - “감정지능 없는 자기 주도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는 자기 서사의 뿌리가 되는 감정지능과 자기 인식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는 결국 ‘서사’를 가진 아이가 멀리 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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