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아이가 세이펜을 만났을 때.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28개월 우리 아이가
세이펜을 가지고
혼자 노는 시간이
꽤 길어졌다.
처음엔
"세이펜이 뭐 필요해~
엄마가 읽어주며 되지~"
했는데..
세이펜을 맞본 뒤
이것은 신세계.
내게는
거의 에어컨을 만든 이와
동급의 노벨평화상 감으로 생각될 정도였다.
세이펜을 하며
하루는 아이가
자지러지게 웃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세이펜이 잘못 말하는 부분을
발견하고는 꺄르르르르
뒤집어지게 웃었던 것.
바로 침실 속의 사자 액자에서
사자를 클릭하면
아이의 생각은
“사자”라고 말해야 하는데
세이펜은 연신
“침실”이라고
얘기하니
아이가
“틀렸어~틀렸어!!”하면서
깔깔깔 웃어대곤 했고
이게 우리 집의
며칠 동안의
웃음포인트가 되었다.
웃고 또 웃고
또 세이펜 속에
아이가 애정하는 노래가
생겼는데.
그 노래만 나오면
내게 달려와 율동을 한다.
노래의 제목을
검색해 보니
‘핑크퐁의 엄마랑 부비부비’였다.
♪ 엄마랑 내 엉덩이~
부비부비부~
사랑해~
엄마 배꼽 내 배꼽
부비부비부~
사랑해~
예쁘게 웃으며 윙크윙크윙크~
으하하하 웃으면서 간질간질간질~
엄마 손을 잡고서 링가링가링~
사랑해~ ♪
이 노래가
나오면
이 노랫말대로
아이는 내게 엉덩이도 비비고
배꼽도 비비고
윙크도 하고
으하하 웃으며
간지럽히기도 한다,
그래서
이 노래가 나오면
난 그저 행복하다.
이 순간, 이 분위기,
이 눈 맞춤.
온 세상의 행복이
나와 아이를 감싼 것처럼
그저 행복하다.
세이펜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