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질문이 시작되었다.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아이가 많이
성장했다.
이제
대화가 오고 갈 정도로
많이 컸다.
그러면서 찾아온
"왜" 질문 퍼레이드
비교적 쉬운 질문부터
난이도가 꽤 있는 질문까지
참 다양하다.
궁금한 것이 많을 터다.
"왜? 왜 그런 거야?"
어떠한 질문이든,
그 질문의 가치를
내가 판단할 수 없다고 믿기에
"그런 걸 왜 물어??!"
"네가 그걸 알아서 뭐해 0_0"
"말하면 아냐~ 말해도 모를걸~"
이라는 말로 아이의 질문을
묵살하지 않기로
다짐하곤 했다.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을 보고
"왜 자동차는 멈춰있는 거야?"
마트에 주차 등이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나뉘어 표시되는 걸 보고
"왜 빨간색인 거야?"
행사장에 서 있던 경찰찰을 보며
"엄마, 왜 빛이 나는 거야?"
콩순이 만화를 보다가
"엄마 신짜오가 뭐야?"
이렇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하지 않고도
답할 수 있는 질문들도 많다.
이런 질문이 오면
반갑다.
그런데
"엄마 밤은 왜 검은색이야?"
"엄마 바다는 왜 파란색이야?"
"엄마 천둥은 왜 치는 거야?"
.......
음..
다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은
이러한 질문들에
어떻게 간결하게 대답할지
참 난감하다.
특히 이과생인 나는.;;
mbti에서 극 S인 나는.;;
이걸 감성적으로, 창의적으로
대답할 수가 없다 ㅠㅠ
3살 아이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고
질문을 무시하지 않는 선에서
재미나게, 답변하길 시도해 본다.
" 밤이 검은 이유는,
우리 딸 자는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거야!"
" 천둥은~ 비가 오니까,
밤하늘에서 "그만!!"하고 소리치는 거야!"
이렇게 대답하고는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3살 아이에게 과학적 설명은
필요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밤은 왜 검은색인지. 왜 천둥이 치는지
이걸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부족한 지식에 대해
책망까지 한다.
아이가 커서,
초등학생 정도가 되면
이과생이었고,
이공계분야에서 직업을 취한 엄마가,
적어도 이 정도의 질문에
대답은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아이가 무심코 던지는 질문에,
답하지 못해서
"엄마는 그것도 몰라~"라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엄마가 어느 정도 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요즘 책도, 인터넷도 잘 되어 있기에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은
아이가 찾아보고,
같이 공부하는
관계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재는
아직 그 시기가 아니기에
이런 생각이
꿈일 수 있다.
어쩌면
막상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엄마가 대답 못해주는 것들이
더 많아 대답을 회피할지도 모른다.
우려하던 모습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봐야 할 듯하다.
이 말이
말로만 하는 계획이 아니라
실현이 되길 바라며,
다른 사람들이 보는
글로 남겨 강제성을 좀 가져보고자 한다.
나중에 이 글이
부끄럽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