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을 지키는 방법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내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 2 시를 읊어본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
우린 얼마나 남들 앞에서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주어지지도 않은 불행을 왜 만들며 살까?
꽃 피워봐.
비록 자신의 모습 중 맘에 안 드는 구석이 혹여 있어도, 그것조차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주는 마음, 예뻐해 주는 마음, 인정해 주는 마음을 지키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그리고 평온해지는 마음속 여유에서 깊숙한 데 있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꺼내볼 수 있다. 자신의 가치는 한 송이 꽃처럼 빛나고 아름답다.
참 좋아
'나'라는 사람을 내가 인정해 주는 일, 얼마나 멋진가? 얼굴에 미소가 피어난다. 늘 미소가 번지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이상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면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특히나 평소 웃는 표정을 잘 짓지 않는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자신의 셀카 속에서 조차도 웃음을 맘껏 짓지 못하는데, 어느 누군가에게 그리도 환한 미소를 짓고 산단 말인가? 그러니 앞으로는 이를 보이며 환하게 많이 웃어보자. 나는 참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가?^^
일상 속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선,
작은 것도 행복해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시선
나의 시선에서 아름다움으로 읽히는 모든 일상 속 그림이 참 좋다.
빗방울을 머금은 소담스러운 능소화의 피사체를 아름다움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은 얼마나 멋진가?
아름답게 보지 않으면 그것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없으니 말이다.
인생도 그렇다. 나를 아름답게 봐주는 이가 있지 않아도
내가 나를 아름답게 보아준다면,
나의 모든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나의 참모습을 인정해주게 되고, 나의 마음을 믿어주게 되며, 나를 사랑하게 된다.
우리네 인생은 결국 줄기에서 떨어진 꽃처럼 무한하지 않기에, 오늘의 시간도, 오늘의 나도 더더욱 가치가 있다. 내가 피어있는 동안은 아름답게 기죽지 말고, 꽃처럼 피어, 맘껏 나다움을 지키며 살자.
소중한 여기, 소중한 나
너, 참 사랑스럽다.^^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