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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Apr 21. 2023

미스터리 스토리-교통사고 예언

친구의 목숨을 살린 엄마

국민학교 1학년 시절,

요즘은 초등학교라고 하죠.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의 신력이 최고조를 찍은 시점인 것 같다.

늘 손님들이 찾아왔고,

법당의 상엔 간식들이 늘 올려져 있었다.

엄마가 간간히 부적을 써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날 친구의 엄마가 찾아왔다.

이웃이라 놀러 온 건지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문득 엄마가



예주가 교통사고 당하겠다. 아주 크게... 급하게 내려오는 빨간 차에 부딪친다. 아 조심시키라. 내가 부적 써줄 테니 아 가방에 넣어두라


(이름은 예명 차 색깔은 기억에 안 나서 대충 빨간 차라고 합니다)

그러며 부랴부랴 부적을 써 친구 엄마 손에 꽉 쥐어주었다.


그리고 엄마는 기도를 올렸다.


그렇게 말하고 일주일 후,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급하게 내리막을 내려오는 차가 보였고


그걸 모르고 건널목을 향해 걸어오는 친구


난 건너편 언덕 위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친구가 그대로 차에 부딪쳐 공중에 높게 떠올랐다.


예견된 사고


엄마와 친구 엄마도 목격했다.


친구와 친구 엄마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되고

엄마는 법당에 들어가 기도를 올렸다.


몇 시간 후


친구는 타박상으로 응급실에 검사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 엄마는 커다란 수박을 사들고 우리 집으로 왔다.

말도 안 되는 일 아닌가...

분명 크게 다쳤을 거라 생각했다.

공중에 분명 떴는데...


다치지 않았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지만 믿기진 않았다.

신기한 일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그날 그 사건을 떠올리면 신기할 따름이다.



미스터리 스토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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