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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Jul 20. 2024

신발

시,에세이

신고 다니는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한다.

각종 먼지와 찌그러진 신발은

그 사람의 고단했을 하루를 알려주고

각 잡힌 구두는

거래처와의 미팅에서 시달렸을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가볍게 힘을 빼고 걷는다고 해도

걸을수록 신발은 뒤꿈치가 벗겨지고

헤져가는데, 보고 있다 보면 신발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 그렇게 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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