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기

은별이의 일기

by 해윤이

은별이는 수업이 끝나면 일기장을 들고 선생님 한 테로 갑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오늘은 많이 바빠 보이십니다. 선생님 옆에는 같은 반 소미가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선생님께서 은별이를 보시고 옆에 앉으라고 하십니다. 소미도 은별이를 보고 빨리 앉으라고 합니다. 소미도 일기를 잘 쓰고 싶어서 왔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은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지 일기에 써보기로 하자고 하셔서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들을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나와서 엄마가 TV를 틀어놔서 앉아서 보다가 엄마가 먹으라고 주신 콘 프라이트를 먹으며 TV를 보죠. 그리고 책가방 챙기고 옷 입고 세수하고"

까지 말을 했는데 소미가

" 이 바보야, 옷을 입고 세수를 하면 옷이 다 젖잖아."

하니까 은별이가

"아, 그렇겠네."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리고 동생하고 학교에 같이 가요."

하고 마무리를 했다. 은별이의 말을 듣고 있던 소미가

"그럼 너는 아침을 먹고 이 닦기도 하지 않아?"

하고 물어봤다. 은별이는 아침에 양치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생님께서 세수하는 순서가 잘못된 것 같으니까 오늘 일기에는 세수 먼저 하기에 대해서 써보자. 하셔서 세수 먼저 하기를 제목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P20210903_135338496_5D18D631-E88E-4E70-A34B-76D70D76DD20.jpg 초1 그림



2021년 8월 ㅇㅇ일 ㅇ 요일 날씨 구름이 많은 날


제목: 세수 먼저 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옷 입고, 학교 갈 준비를 다하고 세수를 한다.

그런데 소미의 이야기를 듣고 세수하는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옷을 입고 세수를 하면 소미가 옷이 다 젖는 다고 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까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일부터는 일어나면 세수를 먼저 할 것이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난 후에는 이를 꼭 닦아야겠다.


은별이는 학교에 올 때 머리도 빗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고, 이도 안 닦고 다니는 아이다. 아침에 눈곱을 보고 선생님께서 여러 번 세수 안 하고 다닌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그래서 세수도 하고 머리도 많이 단정해졌다. 일기를 마치고 선생님께 보여드렸다. 선생님께서

"은별이가 내일부터는 더 멋져 보이겠는데"

하시고 일기를 참 잘 썼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은별이는 집에 가서 일기장을 펼쳐보면서 다시 한번 세수도 잘하고 이도 잘 닦겠다고 다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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