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식사예절

은별이의 일기

by 해윤이

소미와 함께 급식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도 아이들과 줄을 서 계셔서 은별이는 선생님 뒤에 소미와 함께 섰습니다. 선생님께서 앞으로 와서 줄을 서라고 하셔서 은별이는 친구들과 급식을 받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급식을 먹는데 선생님께서 은별이를 보시고 음식을 씹을 때는 쩝쩝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은 식사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은별이가 주변의 친구들이 밥 먹는 모습을 둘러보았는데 모두 음식을 씹을 때 쩝쩝거리지 않고 먹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은별이도 소리를 안 내려고 하는데 자꾸만 소리가 나는 것을 느꼈어요. 밥을 먹고 선생님께 소리를 안 내고 먹는 것이 너무 힘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천천히 고치도록 하자고 말씀하셨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가족들이 밥 먹는 모습을 둘러보고 은별이는 깜짝 놀랐어요. 가족 모두가 쩝쩝거리면서 먹는 것을 보고 돼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쩝쩝거리며 먹는 것이 식사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냥 맛있게 먹으라고 하셔서 오늘 일기를 식사예절로 쓰기로 했어요.


초등 1 학생 그림


2021년 9월 00일 날씨: 흐리고 바람 부는 날


제목: 식사예절


점심시간에 급식실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선생님께서 음식을 먹을 때는 쩝쩝 소리가 나지 않게 천천히 씹으면서 먹어야 한다고 알려 주셨다.

주변의 친구들이 밥 먹는 모습을 보니까 소리를 내며 먹는 친구는 나 한 명뿐이었다.

그래서 쩝쩝 소리가 나지 않게 먹으려고 해도 자꾸만 쩝쩝 소리가 나왔다.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는데 가족들이 밥 먹는 모습을 보니까 우리 가족은 모두 쩝쩝거리며 밥을 먹는다. 그 모습이 돼지들이 쩝쩝거리며 밥 먹는 것 같아 보였다.

"엄마, 우리 가족은 왜 쩝쩝 소리를 내면서 밥을 먹어요?"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야."

하시는 말을 듣고 은별이는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 혼자만이라도 음식을 먹을 때 소리가 나지 않게 먹도록 노력해야겠다.


은별이는 다음날 학교에 와서 선생님께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선생님 앞으로 제가 급식을 먹으면서 쩝쩝거리면 '쩝'이라고 한 글자만 이야기해 주세요. 그때마다 제가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알겠다고 하시며 은별이가 멋지게 변해가는 모습에 흐뭇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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