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별이의 일기
소미와 함께 급식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도 아이들과 줄을 서 계셔서 은별이는 선생님 뒤에 소미와 함께 섰습니다. 선생님께서 앞으로 와서 줄을 서라고 하셔서 은별이는 친구들과 급식을 받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급식을 먹는데 선생님께서 은별이를 보시고 음식을 씹을 때는 쩝쩝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은 식사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은별이가 주변의 친구들이 밥 먹는 모습을 둘러보았는데 모두 음식을 씹을 때 쩝쩝거리지 않고 먹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은별이도 소리를 안 내려고 하는데 자꾸만 소리가 나는 것을 느꼈어요. 밥을 먹고 선생님께 소리를 안 내고 먹는 것이 너무 힘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천천히 고치도록 하자고 말씀하셨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가족들이 밥 먹는 모습을 둘러보고 은별이는 깜짝 놀랐어요. 가족 모두가 쩝쩝거리면서 먹는 것을 보고 돼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쩝쩝거리며 먹는 것이 식사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냥 맛있게 먹으라고 하셔서 오늘 일기를 식사예절로 쓰기로 했어요.
은별이는 다음날 학교에 와서 선생님께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선생님 앞으로 제가 급식을 먹으면서 쩝쩝거리면 '쩝'이라고 한 글자만 이야기해 주세요. 그때마다 제가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알겠다고 하시며 은별이가 멋지게 변해가는 모습에 흐뭇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