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성장하는 은별이

은별아 옷이 너무 크다.

by 해윤이

오늘 은별이는 노란 바지에 위로 올라가면서 흰색이 섞인 티를 입고 왔습니다.

항상 입던 옷과 많이 다른 큰 옷이었죠.


"은별이, 새 옷 사 입었구나?"

선생님의 말에 은별이도 기분 좋은지 활짝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네, 엄마가 한 사이즈 작은 건 너무 딱 맞는다며, 밥 많이 먹고 살쪄야 키가 큰다면서 큰 옷을 사주셨어요."


친구들이 "먹는 만큼 운동해야 키가 크고 살도 안 찌지!"라고 하자, 은별이는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무슨 운동을 해야 하지?"


여러 가지 운동 아이디어가 나왔고, 저는 은별이에게 줄넘기를 추천했습니다.
"매일 400번씩 줄넘기하고,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라."
은별이는 내일부터 하겠다고 했지만, 오늘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샘, 지금 할까요?"
"무엇을 할 건데?"
"줄넘기요."
"좋아, 그럼 해."


조금 후, 400회 넘는 줄넘기 동영상이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5분 7초!
은별이는 얼굴 턱선의 살을 빼고 싶어 했는데, 곧 멋진 모습으로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별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책 읽는 숙제보다 줄넘기가 더 좋아요."
라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P20230814_223345000_0E3A4F80-A4CE-4003-80A9-46E4A5BD86AA.PNG 새 옷 입고 줄넘기하는 은별이

은별이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많이 변합니다.
가장 믿는 어른이 공부방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죠.
지난 7월, 욕 안 하기 약속을 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욕을 하지 않았고,
학교와 놀이터에서도 절대로 욕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서 들었습니다.


은별이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끔찍했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멋지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은별이가 이렇게 착하고 인성 바른 아이로 자라 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많이 칭찬하고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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