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별아 옷이 너무 크다.
오늘 은별이는 노란 바지에 노란색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흰색을 띠는 티를 입고 왔습니다. 항상 입고 다니던 옷과 차이가 많이 나는 큰 옷을 입고 와서
"은별이 새 옷 사 입었구나?"
했더니 은별이도 기분이 좋은지
"네, 엄마가 한 사이즈 적은 것은 너무 딱 맞는다며 밥 많이 먹고 살쪄야 키가 큰다며 큰 옷을 사줬어요."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이 먹는 만큼 운동을 해야지 키가 크고, 살이 안 찐다고 하니까 은별이가
"무슨 운동을 해야 하지?"
하고 궁금하는 표정을 짓자
달리기부터 여러 가지 운동이 나왔는데요.
은별이한테 제가 줄넘기를 추천했어요.
매일 400번씩 줄넘기하는 것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기, 그랬더니 내일부터 하겠다고 하더니 오늘 저녁에 은별이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 샘, 지금 할까요?"
해서
"무엇을 할 건데?"
했더니.
"줄넘기요."
그래서
"그렇게 해."
했더니 조금 후에 동영상이 도착했어요.
줄넘기 400회 넘는데 5분 7초 소요되었네요.
은별이가 하고 싶은 것은 얼굴 턱선에 두 턱인 살을 빼고 싶어 했는데 곧 멋진 모습으로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은별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책 읽는 숙제보다 줄넘기가 더 좋아요."
하시는 말씀을 듣고 멋지게 변하는 은별이 칭찬 많이 해주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은별이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많이 변합니다. 은별이가 가장 믿는 어른이 공부방샘이라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엿들었는데요. 은별이는 제가 시키는 것은 어려운 것이어도 잘 지킵니다.
지난번 7월에 욕안하기를 했는데 은별이는 한 번도 욕을 하지 않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밖에서 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같는데 은별이 주변친구들이 말하길 학교에서도 놀이터에서도 절대로 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별이는 과거의 자신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멋지게 변하고 있어요.
저는 멋지게 성장해 가는 은별이가 너무 예뻐서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