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은별이

선생님 저 욕 이제부터 안 해요.

by 해윤이

은별이는 욕을 무섭게 잘하는 아이입니다.

은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가 되었다 싶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은별아, 선생님하고 공부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욕하는 사람이 되면 안 될 것 같아서 욕을 하면 벌칙으로 초코파이 한 상자 사오기 할까?"

했더니 은별이가

"네, 저 자신 있어요. "

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어느 날 욕을 하다 저한테 들켰습니다.

그래서 벌칙으로 초코파이 한 상자를 사 오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은별이가 초코파이를 한 상자 가지고 왔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초코파이를 하나씩 나눠주며

"이 초코파이는 그냥 초코파이가 아니고 은별이가 욕을 안 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주는 초코파이야. 그러니 너희들도 은별이가 욕을 안 하게 도와줘야 한다."

하면서 한 개씩 나눠 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은별이는 욕을 하지 않는 착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너무 신기한 것은 욕을 안 하게 되면서 학교에서도 칭찬은 듣는다는 것입니다.

학습태도는 물론이고, 은별이의 얼굴모습도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무엇을 벌칙으로 가져오라는 것은 올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의 나쁜 태도를 고쳐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은별이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초코파이 이야기를 했더니 은별이가 엄마한테

" 엄마, 선생님한테 초코파이 한 상자 선물하게 사주세요."

했다고 하며 선생님이 먹지도 안으실 초코파이를 왜 선물하려고 하느냐고 했더니 선생님도 초코파이를 좋아하신다고 했다고 해서 함께 웃었습니다.


요즘은 친구나 어른들이 아니어도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욕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상스러운 욕을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쉽게 배워서 아이들 사이에서는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게임과 유튜브를 하는 분들이 욕을 사용하지 않고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과한 욕설은 자동으로 AI가 지워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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