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오늘도 혼밥 예정입니다.>>

애정이 고픈 ESFP

by 소바

밥팀이 사라진지도 반년,

참 이상한 회사다.
점심 같이 먹는 그 무리가 뭐라고
아직도 시선이 신경 쓰인다.

다들 나랑 잘 지낸다.
업무도 문제없고, 말도 잘 섞고, 다 괜찮다.

그런데 아무도 나에게
“같이 밥 먹을래요?”는 묻지 않는다.

뭘까.

나만 모르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

사람 좋아하고, 말 걸고, 웃기고, 나서길 좋아하는

나는야 ESFP.

그런 내가 여기에선 부담스러운 존재다.
조용하고 조심스럽고 무던한 게 미덕인 조직.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생각한다.

“그만둘까.”

근데 또 출근하면

시간이 흐르긴 하더라고

그렇게 하루를 버틴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또,
“아… 출근하기 싫어.”


다들 그런가?

다들 출근하기 싫은거 맞겠지?

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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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튀는 감정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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