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고픈 ESFP
밥팀이 사라진지도 반년,
참 이상한 회사다.
점심 같이 먹는 그 무리가 뭐라고
아직도 시선이 신경 쓰인다.
다들 나랑 잘 지낸다.
업무도 문제없고, 말도 잘 섞고, 다 괜찮다.
그런데 아무도 나에게
“같이 밥 먹을래요?”는 묻지 않는다.
뭘까.
나만 모르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
사람 좋아하고, 말 걸고, 웃기고, 나서길 좋아하는
나는야 ESFP.
그런 내가 여기에선 부담스러운 존재다.
조용하고 조심스럽고 무던한 게 미덕인 조직.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생각한다.
“그만둘까.”
근데 또 출근하면
시간이 흐르긴 하더라고
그렇게 하루를 버틴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또,
“아… 출근하기 싫어.”
다들 그런가?
다들 출근하기 싫은거 맞겠지?
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소바로그
soft & bounce
부드럽게 튀는 감정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