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감량하니 점점 달라지는 나!
10kg 정도 빼니 어느 날부터 자꾸 거울 속의 배를 쳐다보게 됐다. 그동안은 내 몸이 너무 징그럽고 울퉁불퉁해서 절대 거울을 안 봤는데 지금은 자꾸 내 배를 들추고 무슨 변화가 생기는지 보기 시작했다.
약간, 희미하게 배에 11자 선이 생기는 것 같다.
내 착각일지 몰라도… 왠지 그런 것 같다.
매일 아침 (사실 새벽이다. 5시) 일어나서 공복 유산소를 하고, 복근 운동을 하였다.
유튜브 채널의 거의 모든 홈트를 봤고, 그중에서 좋아하는 채널도 생겨났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온라인 줌(zoom)에 들어가서 아줌마들과 함께 복근만들기 운동을 했다.
그렇게 한참 운동과 식단에 매진하던 , 2023년 3월 중순! 남편과 같이 여행을 가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니…
얼마나 좋았는지!
운동 용품과 단백질을 잔뜩 챙겼고, 리조트에서 시간 날 때마다 운동을 했다.
매일 아침 운동 하는 나를 보면서 (심지어 나는 줌을 켜고 한국에 있는 아줌마들과 운동을 했다) 남편은 놀라기도 했지만, 격려를 해 줬고, 최대한 나한테 맞춰서 일정을 조정하면서 여행을 했다.
비행기에서 주는 밥은 먹지도 않았다 (기내식 거절… 칭찬해~)
정말 엄청난 변화다.
리조트 식당에 가서는 달걀 요리만 먹었다.
여행은 즐거웠고 각종 액티비티를 할 때마다 살이 빠지는 것 같아 더 신났다.
아무리 달걀 요리만 먹었다 해도 실은, 삶은 달걀, 오믈렛, 스크램블, 서니사이드 업... 등을 다양하게 먹었으니 한국에서 식단 할 때에 비해 월등히 먹은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운동도 많이 하고, 바닷속에서 엄청 수영했는데... 역시 다이어트 할 때 음식을 이길 수는 없나 보다.
조금만 노력하면 앞자리 숫자를 바꿀 수 있었는데
도대체… 내 몸뚱이는 왜!!!
여행 다녀온 후 미친 듯이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하지만
또다시 다가온 생리… 생리 전이라 살이 안 빠지는 건지.
몸무게는 도통 줄고 있지 않다!
오랜만의 해외여행! 즐겁다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