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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메리 Apr 24. 2023

여행 필수품, 요가매트 괄사 단백질파우더 줄자

10kg 감량하니 점점 달라지는 나!

10kg 정도 빼니 어느 날부터 자꾸 거울 속의 배를 쳐다보게 됐다. 그동안은 내 몸이 너무 징그럽고 울퉁불퉁해서 절대 거울을 안 봤는데 지금은 자꾸 내 배를 들추고 무슨 변화가 생기는지 보기 시작했다.



약간, 희미하게 배에 11자 선이 생기는 것 같다.
내 착각일지 몰라도… 왠지 그런 것 같다.



내 눈에만 보일지라도 11자의 마력은 엄청났다. 

매일 아침 (사실 새벽이다. 5시)  일어나서 공복 유산소를 하고, 복근 운동을 하였다. 


유튜브 채널의 거의 모든 홈트를 봤고, 그중에서 좋아하는 채널도 생겨났다.

빅씨스힙으뜸땅끄부부에잇 핏 A-FIT, 삐약스핏이 나의 top5 유튜브 홈트 채널이다. 어찌나 많이 보는지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운동, 근육 등으로 뒤 덮이고 있었다.


레깅스, 브라탑, 운동 양말, 신발 등을 사고, 매일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하이퍼랩스 영상으로 촬영했다. 넘쳐나는 살 때문에 운동하러 가서도 헐렁한 옷을 입던 나에게 천지가 개벽할 변화였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온라인 줌(zoom)에 들어가서 아줌마들과 함께 복근만들기 운동을 했다.




그렇게 한참 운동과 식단에 매진하던 , 2023년 3월 중순! 남편과 같이 여행을 가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니… 


얼마나 좋았는지!


트렁크에는 여행 필수품 요가매트 괄사 줄자 단백질파우더 레깅스… 


여행 필수품 단백질, 괄사, 요가매트. 해외 여행 중 뜨거운 햇살 아래 요가매트를 펴고 매일 운동을 했다.


운동 용품과 단백질을 잔뜩 챙겼고, 리조트에서 시간 날 때마다 운동을 했다. 


매일 아침 운동 하는 나를 보면서 (심지어 나는 줌을 켜고 한국에 있는 아줌마들과 운동을 했다)  남편은 놀라기도 했지만, 격려를 해 줬고, 최대한 나한테 맞춰서 일정을 조정하면서 여행을 했다.



비행기에서 주는 밥은 먹지도 않았다 (기내식 거절… 칭찬해~)



정말 엄청난 변화다.

리조트 식당에 가서는 달걀 요리만 먹었다.


여행은 즐거웠고 각종 액티비티를 할 때마다 살이 빠지는 것 같아 더 신났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니 1.5kg이 늘어난 상태…


아무리 달걀 요리만 먹었다 해도 실은, 삶은 달걀, 오믈렛, 스크램블, 서니사이드 업... 등을 다양하게 먹었으니 한국에서 식단 할 때에 비해 월등히 먹은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운동도 많이 하고, 바닷속에서 엄청 수영했는데... 역시 다이어트 할 때 음식을 이길 수는 없나 보다.



조금만 노력하면 앞자리 숫자를 바꿀 수 있었는데 

도대체… 내 몸뚱이는 왜!!!

초등학교 때 몸무게인 앞자리숫자 5는 너무 힘든 일인가…




여행 다녀온 후 미친 듯이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하지만

또다시 다가온 생리… 생리 전이라 살이 안 빠지는 건지.


몸무게는 도통 줄고 있지 않다!


오랜만의 해외여행! 즐겁다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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