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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녀의 인생철학 Oct 24. 2021

수수밭에 떨어진 호랑이

해님 달님 속 숨은 메시지(9)

호랑이가 떨어진
수수밭

아이들을 잡아먹을 사심으로 하늘에 빌었던 호랑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썩은 동아줄에 매달려 올라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동아줄이 끊어지고 말았죠.
결국 수수밭에 떨어져
호랑이는 그만 죽고 말았죠.

호랑이가 죽은 수수밭은 붉은색으로 변하죠.


썩은 동아줄이 끊어져 결국 호랑이가 떨어져 죽게 된 곳은 수수밭이에요.

왜 많고 많은 밭들 중에 수수밭에 떨어졌을까요?


영화 인터스텔라


 20세기  전 세계인들의  잘못으로 인해 지구의 멸망이 오게 된 세상. 이때  시공간의 불가사의한 틈이 열려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인류를 구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우주 탐험이 시작된다. 그렇게 우주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다 블랙홀에 빠진 후, 본인의 이름을 딴 토성 궤도의 우주 정거장의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된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곳은 2156년. 아직 젊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주인공 쿠퍼가 124세의 할머니가 된 딸 머피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결말이 이어지는 영화.




우주의 상대성 이론, 시공간을 아주 잘 표현한 아주 훌륭한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이지요. 우리는 똑같은 우주라는 공간에 살고 있으면서 동시에 다른 시간대로 돌아가고 있는 이 우주에 살고 있어요. 이 영화에서 알려주듯 행성마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죠.

태양과 가까운 행성일수록 그 열을 빨리 발산시키기 위해 자전이 빨라져 시간이 빠르게 흐르며. 태양과 먼 행성일수록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회전을 해 시간이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이렇게 우리가 속한 우주는 아주 기묘한 자연현상으로 살아가는 공간인 것이지요.


우주의 영원한 변하지 않는 제1의 법칙.


대순전경 교법 3장 27절 

나는 생ㆍ장ㆍ염ㆍ장(生長斂藏)의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而化) 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행성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이 존재합니다. 봄이라는 계절 다음 가을이 온 적이 없고, 여름이라는 계절 다음 겨울이 온 적이 없죠. 봄 다음은 반드시 여름이 왔고, 여름 다음은 가을, 가을 다음은 반드시 겨울이 왔죠.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이 말이죠.  


이러한 우주 불변의 법칙인 사계절의 생장염장(生長斂藏)

생(生) : 낳는 봄

장(長) : 기르는 여름

염(斂) : 거두는 가을

장(藏) : 쉬는 겨울


이렇게 우주의 시간 법칙에는 사계절 이치의 생장염장의 진리가 있습니다. 이는 지구에만 속해진 이치가 아닙니다. 이 지구가 속하고 있는 모든 우주의 법칙이지요. 이 사계절의 이치는 지구뿐만 아니라 이 전 우주에도 적용이 되고 있어요.

그 어마 무시한 공간인 우주의 사계절은 당연히 지구의 사계절 시간과 다르겠지요. 우주에 있었던 쿠퍼와 지구에 있었던 딸 머피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갔던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말이죠.


우주의 1년


지구가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자전이 지구 시간으로 하루, 1일이 걸립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며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데 걸리는 지구 공전 시간은 365일. 지구의 1년이 되지요.

우리가 속한 태양계가 소우주인 은하를 한 바퀴 도는 태양 공전은 129,6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그 소우주가 우주의 중심축을 도는 은하 공전은 무려 129억 6천만 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죠.




이렇게 우주와 지구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게 되죠.

그럼 호랑이가 떨어진 수수밭의 의미를 이 우주 시간의 진리로 살펴볼까요?


수수의 파종시기는 보통 5월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름 내내 수수가 자라게 되지요.

그리고 추수는 보통 9월쯤, 가을이 접어들며 서늘해질 시기쯤에 추수를 해 먹는 곡식입니다.

호랑이가 떨어진 수수밭은 추수가 된 수수밭이 아닌 수수가 자라고 있는 밭이었죠.

호랑이가 떨어지고 난 후 수수가 빨개졌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이는 수수가 한참 자라나는 시기인 여름을 표현한 것이에요. 호랑이가 죽은 후 가을이 왔음을 비유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지구의 시간상이 아닌,

우주의 사계절을 표현한 것이에요.

우주의 여름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표현한 것이죠.


 “복희선천은 봄이며 동(東)이고 목신(木神)이며 삼(三)·팔(八), 목신사명(木神司命)이다. 다음으로 문왕후천은 여름이며 남(南)이고 화신(火神)이며 이(二)·칠(七), 화신사명(火神司命)이다. 이제 용화후천은 가을이며 서(西)이고 금신(金神)이며 사(四)·구(九), 금신사명(金神司命)이다.”

(갑자년 11월 5일, 양력 1984. 12. 26 도전님 훈시)


여름의 이치를 살펴볼까요.


여름은 곡식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계절이죠. 그렇게 생겨난 열매들이 뜨거운 태양열을 받아 쭉쭉 자라나는 시기예요.


우주의 여름은 어떨까요?

우주의 여름은 모든 만물이 자라나고 발전하는 시기예요.

상생과 상극이 공존하면서 만물을 발전시켰던 거죠.

바이러스로 인해 의학의 발전을 이루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과학이 발전하고, 곡식과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듯이 인류의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죠.


가을의 이치를 볼까요.


가을은 더 이상 열매가 맺히지는 않아요. 아침저녁의 찬바람과 대낮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이미 자라난 열매의 속이 완전히 익어가는 계절이지요. 그리고 추워지기 전, 그렇게 잘 익은 열매의 추수의 때가 오게 됩니다. 속과 겉이 온전히 익은 곡식과 열매를 추수를 하게 되고, 미처 익지 못한 가라지는 추수가 되지 못하겠지요.


우주의 가을은 어떨까요?

발전의 최고를 이룬 현재 물질문명.

열매가 더 이상 맺히지 않는 가을처럼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출산율.

현재 속과 겉이 달라 사람들을 속이거나, 죄를 지었던 사람들이 2017년 갑자기 일어난 '미투(ME TO) 운동'으로 인해 이제 거짓 없이 아주 무서운 속도로 세상 밖에 드러나고 있죠. 남몰래 선행을 하던 사람들도 세상에 드러나며 "우리 돈쭐 내러 가자." 하며 사람들이 선행의 일에 동참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는 겉과 속이 익어가며 어떤 열매가 익은 건지, 익지 않은 건지 드러나는 시기도 가을이죠. 속이 익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사람인지, 속이 덜 익어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사람인지 드러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주의 가을이 온 거예요.


이런 추수의 이야기와 더불어 오늘 후천세상 이야기는 많은 경서에서도 볼 수 있죠.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읽었다는 성경에도 이 추수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마태복음 13장 30절

(곡식과 가라지)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상극은 넘어갈 수 없는
우주의 가을 세상

현재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지구 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현재 음모론이니, 지구 멸망설이니 하며 갖가지 소문이 무성해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많이 자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새로 생긴 신흥 종교에 빠져 그 종교 지도자의 말을 따르지 않는 가족을 사탄이라 칭하며 가족을 등지는 사건도 종종 들려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혹시나 지구에 있을 미래의 사건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피난길은 종교나 과학이 아닙니다.

진짜 피난의 길은 바로

인간을 귀하게 여길 줄 알며, 상생을 행하는 나 자신입니다.




대순전경 교법 2장 20절 

사람들이 예로부터 “길성 소조(吉星所照)”라 하여 길성을 구하러 다니나 길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때는 해원 시대이므로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라. 여기서 길성이 빛이 나니 이것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


교법 3장 15절

이제 해원시대를 당하여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하나니 만일 너희들이 이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후천에 또다시 악의 씨를 뿌리게 되니 나를 좇으려거든 잘 생각하여라” 하시니라.


교법 2장 55절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는 선으로써 먹고 살리니 죄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 살 도수를 짜 놓았도다.


공사 3장 8절

이 도삼이 어느 날 동곡으로 상제를 찾아뵈니 상제께서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낱낱이 세어보라” 하시므로 그는 범, 표범, 이리, 늑대로부터 모기, 이, 벼룩, 빈대에 이르기까지 세어 아뢰었도다. 상제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후천에는 다 없애리라”고 말씀하셨도다.


예시 1장 6절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경의 운로를 열어서 선천에서의 상극에 따른 모든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道)로써 세계의 창생을 건지려는 상제의 뜻은 이미 세산에 홍포된 바이니라.




위 구절을 보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우리 인류에게 오는 세상은 사람이 가장 존귀해지는 인존시대이자 상생의 시대입니다.
상극의 마음을 품고 오누이를 쫓아다닌 호랑이는 여름 세상에서 가을로 넘어갈 수 없었던 것이죠.

이 동화에서 호랑이는 끊임없이 상극을 행하지요. 이 호랑이를 원한에 사무쳐 원에 맺힌 사람들을 끊임없이 잡아먹기 위해 찾아오는 척신으로 구분 짓긴 했지만, 수수밭에 떨어질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척신과 같은 존재뿐만 아니라, 이 호랑이와 같이 상극을 행하고 있는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오는 미래의 유일한 피난은

나 자신이 상극을 행하지 않도록 늘 나의 마음을 살펴보는 일입니다.


종교나 과학, 멸망론에 심취해 호랑이와 동일하게 지속적으로 상극을 행한다면, 아무리 내가 속한 종교의 가르침이 훌륭하다 할지라도 앞으로 오는 가을의 후천 선경에 넘어가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나에게 상극이 스며들지 않도록 늘 살펴보고, 반성하며,

내 주위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주어 그 원한을 없애주는 일.


그것이야 말로,

내가 호랑이처럼 수수밭에 떨어지지 않고,

나를 죽음으로 몰아가기 위해 하늘 끝까지 쫓아오고 싶을 정도로 원한에 맺힌 호랑이를 만들지 않는 법입니다.


교법 2장 44절 

속담에 “무척 잘 산다” 이르나니 이는 척이 없어야 잘 된다는 말이라. 남에게 억울한 원한을 짓지 말라. 이것이 척이 되어 보복하나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사람은 몰라도 신명은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나니라.


대순전경 교운 2장 11절 

도주께서 권 태로 외 몇 사람을 이끄시고 모악산의 대원사에 이르시니라. 이때에 도주께서 “개벽 후 후천(後天) 五만 년의 도수를 나는 펴고 너는 득도하니 그 아니 좋을시구”



 * 후천(後天) : 원한에 가득차서 진멸지경에 이르게 된 상극의 선천세계를 극복하고 더 없는 평화와 풍요를                      누리는 상생의 도화낙원을 말함, 후천선경, 지상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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