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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일기

by 라이프 위버


하루를 시작하는 일기



어제는 세수도 잘하고 잤다
팔이 조금 아픈 건
어제 탁구 연습을 ,
허벅지가 조금 뻐근한 건
지난 주말에 많이 걸은

즐거운 후유증이다
오늘은 급하게 처리할 일도 없고
강의도 없는 날
새벽에 비가 살짝 내려
공기까지 청정하다

이렇게 기쁨이 넘칠 때는

시를 써서 기쁨을 저축해야지

언제라도

기쁨이 모자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저는 가끔 저녁에 세수를 안하고 잡니다. 늦은 시간에 세수를 하면 잠이 잘 안오기 때문입니다. 화장을 지운다고 얼굴을 더 만져서 그런 것이라고 추측할 뿐 딱히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귀찮은데 잘 됐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스스로 한심합니다. 화장을 안 지우고 자니 피부가 불편하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 시를 쓴 지난 금요일 전 날 저녁에는 세수를 했었지요. 세수를 하고 잔 후에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래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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