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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함께 길을 찾다!

전국NET소식 /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지난 여름호에서 공유하지 못했던 지역새넷의 여름 연수 후기와 경북새넷의 너머학교 연속강좌를 공유합니다.


경기새넷, 불안한 시대에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자존감 #다정함 #함께함

2025년 경기 여름 연수는 이혁규 교수님의 ‘불안한 시대에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지역 연수로 문을 열었습니다. 교수님은 “불안과 혼돈의 시대에 교육은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교사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연수를 시작하셨습니다.

이번 연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존감, 다정함, 함께함이라는 세 가지 가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이혁규 교수님의 **‘민주주의 위기 시대, 교육의 응답’**이라는 주제 강연이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예술로 풀어가는 자·다·함(자존감·다정함·함께함) ▲질문으로 풀어가는 자·다·함 ▲그림책으로 풀어가는 자·다·함 등 세 가지 선택 강의가 마련되었습니다.

이혁규 교수님은
“불안한 시대, 당신은 출렁이는 파고 위에서 어떤 닻을 내리고 살고 있습니까?”,
“‘초롱초롱한 눈빛’과 ‘졸고 있는 나’ 중, 나는 어떤 모습입니까?”,
“당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충분합니까, 혹은 어느 쪽이 결핍되어 있습니까?”,
“교사들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교사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깊이 성찰하게 하셨습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노래로 시작된 환대의 시간을 인상 깊게 기억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분투하는 동료 교사들의 모습 속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며,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교육의 방향타를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고, 학교가 방향을 잃은 듯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학교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꿈꾸며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학교가 곧 희망이라는 것을 이번 연수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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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새넷, 1박 2일 여름 직무연수 운영… ‘AI 시대, 학생의 삶과 교육의 방향을 모색한 배움의 장’

2025년 8월 7일(목)부터 8일(금)까지, 새로운학교 전남네트워크(전남새넷)는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1박 2일 동안의 직무연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AI 시대와 학생의 삶」을 주제로, 전남 지역 회원 및 희망 교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시대 학생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나눔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직무연수는 AI 시대, 교사의 교육적 고민을 다양한 관점에서 나누고, 실천 가능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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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및 미디어 기술 변화가 학생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교육적 대응의 필요성을 공감하였습니다. 특히, AI 시대 시민성 교육은 청소년 미디어 사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바탕으로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AI 시대 학생의 삶과 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분임 토의를 진행하였으며, 교사들은 수업/교육과정, 학생 정서와 삶, 학교문화와 공동체, 제도와 정책 면에서 자신의 교육적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연수에 참석한 교사들은 “AI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결국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시는 분들과 연결되는 기쁨을 느끼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AI에 의존하는 나의 삶을 돌아보며, 동료 교사들과 함께 AI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다시 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연수를 기획한 전남새넷 연수팀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30분의 선생님들과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공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경남새넷, ‘혁신교육,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주제로 여름 연수 진행

경남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2025년 7월 5일부터 6일까지 ‘혁신교육,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주제로 여름연수를 진행하였다. 이번 연수는 최근 몇 년간 혁신교육이 흔들린 원인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1부 토크쇼에서는 부산, 강원, 경기 세 지역의 사례가 공유되었다. 부산 신도고 전기홍 교감은 혁신교육의 동력이 약해진 배경과 학교 자율성의 축소를 설명하였고, 강원도 ‘모두가특별한교육연구원’ 손상달 원장은 혁신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이 약화된 현실을 짚었다. 경기 서정초 서우철 교장은 정책 변화 속에서 현장의 혼란이 컸음을 언급하면서도 교사들의 실천이 여전히 남아 있는 희망이라고 밝혔다. 세 발표는 지역은 달라도 혁신교육이 흔들린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자율성 약화, 공동체 기반 감소, 본질보다 행정과 사업 중심 운영이 강화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2부 참가자 분임토의에서는 혁신교육의 본질, 지속가능성, 현장의 역할이라는 세 가지 질문이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혁신교육이 지향해 온 가치가 학생 중심 교육, 교사 전문성, 학교 민주주의, 지역과의 협력에 있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가치가 행정적 요구와 정책 변화 속에서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공유하였다. 혁신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현장이 주도하는 구조가 필요하며, 교육청의 역할은 지원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변화의 중심에는 결국 현장의 자발성과 연대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 연수는 혁신교육의 미래가 정책에 달린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교사와 학교의 힘에 달려 있음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교육청에 기대어서는 안 되며, 혁신교육을 지키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는 연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었다. 경남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서 다시 공부하고 연대하며 혁신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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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너머학교’ 연속강좌 통해 새로운 교육 상상 펼쳐

사회정서교육·생활교육·공립대안교육 중심으로 학교의 미래를 모색하다


경북 새로운학교네트워크가 주관한 ‘너머학교’ 연속강좌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강좌는 ‘새로운학교 상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사회정서교육, 생활교육 시스템, 공립 대안교육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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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학교’라는 이름에는 경쟁 중심의 학교 문화와 교사 개인에게 집중된 책임 구조를 넘어, 함께 돌보고 배우는 학교, 모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교육을 상상하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강좌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 차례 열렸으며, 각 회차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좌는 **김현수 교수(명지대학교, 성장학교 ‘별’)**가 맡아 ‘사회정서교육이 일깨우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주제로 사회정서교육의 필요성과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며, 성장학교 ‘별’의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통해 학생의 정서적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의 실제를 공유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강좌에서는 의정부 솔뫼초등학교 최봉선 교사가 ‘혼자 감당하는 교실에서 함께 돌보는 학교로’라는 주제로 학교의 생활교육 시스템과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이어 의정부여자중학교 김현주 교사가 학교 안 돌봄 체계 구축과 함께,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학생 맞춤형 복지시스템 운영 방안을 공유하며 학교 현장에서의 구체적 실천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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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좌에서는 공립대안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하는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노천초등학교 박승현 교사, 가정중학교 이광원 교사, 현천고등학교 최종혁 교사가 참여해 각 학교의 철학과 운영 과정을 소개하고, 강원도 공립형 대안학교가 교육개혁의 측면에서 갖는 의미를 발표하며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연속강좌에 참여한 교사들은 각자의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교사 간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교육공동체로서의 성장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경북 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서,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중심에 둔 학교의 방향을 함께 그려나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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