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서수 <엄마를 절에 버리러>
어쨌든 나는 엄마의 삶을 모티프로 삼아 세 명의 육십 대 여성을 만들었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이다. 가난과 노동 그리고 딸.
이서수 <엄마를 절에 버리러> 2023, 자음과 모음.
작가의 에세이 <무지개떡처럼> 중
저는 저의 두 딸이 좋습니다. 때로는 싫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론 좋습니다. 그러나 좋다고 하여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싫다고 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이서수 <몸과 여자들> 2022, 현대문학
엄마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혹시 내가 많이 아프면, 도망가. 원망하지 않을 테니까 멀리 도망가.
<엄마를 절에 버리러> 43쪽
1. 객실 양 끝에 위치한 비상통화장치로 딸과 통화합니다.
2. 딸의 안내에 따라 출입문 비상개폐핸들을 돌린 뒤
3. 출입문을 양쪽으로 밀어 문을 연 뒤 탈출합니다.
4. 선로에 다른 열차가 오는지 주의하여야 합니다.
<엄마를 절에 버리러> 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