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구직활동 다큐픽션
일주일 후, 드디어 전화가 왔다. “축하드립니다! 합격이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런데 담당자가 말했다. “근데... 면접관님이 선생님과의 대화에 너무 만족스러워하셔서요. 편하게 나눈 커피 타임때 해주신 이런저런 말씀이 재밌다고 하셔서...”
어느덧 두 달이 지났다. 내가 만든 작은 실수와 배운 것들이 켜켜이 쌓여간다. 동료들과도 조금씩 친해지면서, 처음의 주눅들던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퇴근 후 말동무와의 짧은 대화 시간 덕분에 다시금 ‘나이 들어서도 배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자라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