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에 한없이 풍덩

작은 쓰담 3. 마음껏, 온전히 즐기기

by 차미레

그동안 ‘즐거움’이라는 단어가

내 안에서 어떤 빛을 내는지 알지 못했다.

하루하루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일 뿐,

끝없이 밀려드는 해야 할 일들에 치여

정작 내 마음이 원하는 건 묻지도, 돌보지도 못했다.


몸이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즐거움’이 내 안에서 얼마나 오래 비어 있었는지 깨달았고,

사람들이 이 세상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이유도

가슴 깊이, 아주 천천히 이해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일만 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았다.

나는 좋아하는 일에

더 깊이 스며들기로 했고,

그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로 마음먹었다.


억지로 해야 했던 일들에서 조금씩 벗어나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가려내어

그 안에서 진짜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다.


즐거움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다.

그건 마음의 쉼표이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주는

조용하고 따뜻한 힘이다.


몰입하는 순간,

‘잘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내 마음이 향하는 곳에 가만히 머문다.

그때 비로소 나는

가장 나답게, 가장 자유롭게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


즐긴다는 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나는

삶의 한 장면이다.


오늘, 잠시라도 좋으니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마음 깊이, 진심으로 즐겨보자.

모든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이 순간에 나를 온전히 맡겨보자.


내게 주어진 ‘현재’라는 선물.

그 고마운 시간을

부드럽게, 넉넉하게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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