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내 꿈을 찾는 학교다.그런데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은 세상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 지금은 돌아가신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존재하지도 않을 지식과 직업을 위해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에 15시간씩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세상을 돌아볼 시간도 없는데 어찌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겠는가.
세상은 내 꿈을 찾는 학교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동서독으로 갈라졌다가 통일을 이룬 나라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전히 분단된 나라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역사의 주제를 담고 있는 독일은 음악가 바흐와 문학가 괴테와 쉴러를 보유한 예술의 나라이며, 우리가 100년 전 디자인을 지금도 우려다 쓰고 있는 바우하우스(BAUHAUS는 '건축의 집'이라는 뜻의 독일어)를 보유한 나라이기도하다. 그뿐인가? 독일은 또한 종교개혁(Reformation)의 나라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당시 타락한 중세 교회의 구원의 방법과 면죄부 문제를 포함한 95개 조 반박문을 붙인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2주 동안 마틴 루터의 도시들과 통일, 역사 및 인문학과 연계된 총 12개 도시들(아래 사진과 같이 11개 도시를 계획했으나 실제로 12개 도시를 다녀왔다)을 답사하고 느끼고 배운 것을 이곳에 기록한다. 본래 종교개혁과 통일이라는 큰 두 가지 테마를 잡고 갔었는데, 다니면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음악, 건축과 디자인, 문학, 역사 등의 추가적인 경험을 얻게 되었다. 얻은 모든 것을 나누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