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인지 아군이지 모르는 사람들
우리 평생의 소원은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생활이나 단체생활,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가 만나는 친구들 중에서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Frenemy”라는 신조어가 등장하였다. 이는 “친구”를 뜻하는 단어 “Friend”와 “적”을 뜻하는 “Enemy”가 합쳐져서 탄생한 산조어이다. 프레너미는 항상 내 주위를 맴돈다. 나를 칭찬하는 듯하면서도 어느새 나를 깎아내리기도 한다.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존재이다.
마치 계륵 같은 존재인 것이다. 나에게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정말 성가신 존재이다. 사회의 다양성 있는 발전에 따라 모임도 많아지고 부딪치는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프레미너는 넘쳐나기 시작한다.
나도 사실 믿었던 절친이 사실은 가장 나에게 가까운 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가슴아픈 추억이 있다. 나는 나락에 빠졌고 고통과 슬픔 속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더 이상 프레너미를 방관해서는 안되고 방치해서도 안된다. 완전히 정리해 버리든가 그것이 어렵다면 이제는 관리나 대처를 해야 한다. 대처방안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프레너미인지 아닌지 평소에 확실히 파악해 두어야 한다. 상대방의 장점만 본답시고 그 사람의 진실을 파악하지 않는다면 결국 믿는 도끼에 제대로 찍힐 것이다. 아니면 뒤통수를 제대로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프레너미에게는 확실한 태도로 의사표시를 하며 대해야 한다. 약점을 보여주지 말고 가급적 완벽하게 대해야 한다. 나의 단점을 무분별하게 노출한다면 언젠가 그 단점이 기화가 되어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프레너미를 내칠 수 없다면 프레너미와 한판 승부를 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그때를 대비해서 내실을 기해야 한다. 주변의 친구관계나 싸움이 일어났을 때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옛날부터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내칠 수 없는 프레너미라면 가까이 두고 확실하게 대처하고 관리해야 한다.
언젠가는 사람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에 떨어져 회한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는 프레너미 정말 관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