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김치

by 김지숙 작가의 집

콩잎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있어 심장병과 성인병에 좋다고 한다 이 콩잎을 먹는 방법은 두세 가지 정도를 알고 있다 이 콩잎은 단풍이 들기 전 초봄에 연한 잎들을 취해 먹는 방법과 가을걷이 이후 콩을 다따기 전에 단풍이 든 콩잎을 먹는 방법인데, 사실 나는 농사를 짓지 않아서 이 단풍 든 콩잎을 언제 수확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다만 자랄 때 밥상에 자주 올라왔던 음식이고 친척 중에 유달리 이 음식을 좋아 하던 사람이 있어 집안 행사에도 자주 등장하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재래시장에서나 오일장에 가서 팔면 사 오거나 하기 때문에 사실 단풍 든 콩잎은 어떤 경로를 거쳐서 시중으로 나오는지 모르고 그냥 눈에 보이면 요리해서 챙겨먹을 줄만 안다

초봄 새잎으로 만든 콩잎장아찌는 첫째가 콩잎이 부드러운지 살펴야 하고, 단풍 든 장아찌는 대체 어떻게 만들었기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뭔가 강한 맛이 중독되어 느껴져서 이 시기 즈음해서 한 번은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이다


단풍 든 콩잎김치


1. 재래시장에서 파는 삭힌 콩잎은 냄새가 고약하다 그래서 일단 사 오면 흐르는 물에 꽤 여러 번 야무지게 씻어야 한다

2. 잘 씻어낸 콩잎 80그람은 생젓갈 3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고춧가루 2큰술 땡고추 조금 매실청 조금 넣어 김치 만드는 양념장을 약식으로 만든다 국물이 부족하면 멸치 우려낸 물을 적당히 넣는다 약간을 짭조롭한 맛에 간을 맞춰서 양념장을 켜켜로 넣고 하루 이틀 지난 후 먹으면 된다


푸른 콩잎 맑은 물김치

콩잎 80g 소금 마늘 생강청 각 작은 수 ㄹ1개 청양고추 3개 양파 30g 홍고추 1개

전분 10g

푸른 콩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1컵 분량의 물에 전분을 넣고 풀 죽을 만들면서 식힌 후, 생강청 소금을 넣는다

얇게 썬 마늘 청양고추 홍고추를 어슷 썰고 양파도 적당히 채 썬다

3을 섞는다

두 세 장마다 4를 차곡차곡 넣고 그릇에 쌓는다

다 쌓은 콩잎 위에 홍고추 청고추를 얹고 2의 풀 죽을 부어준다

콩잎이 떠 오르지 않도록 작은 종지로 엎어 김치통에 보관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콩잎이 익어 푸른 잎을 살짝 잃고 노르스럼게 변한다

국물과 함께 떨어낸 콩잎에 쌈장을 얹어 먹는다


그 밖에도 장아찌 레시피로 담는 푸른 콩잎장아찌가 있다 장아찌 간장 레시피는 대부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비율인 물 간장 설탕 술을 1:1:1/2:1에서 조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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