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새벽의 불청객
그것은 헝클어진 새벽
혼자인 나를 이따금씩 찾아온다
나는 그것의 방문이 썩 반갑지 않다
시퍼렇게 날이 선 녀석의 목소리에
나는 실험용 생쥐마냥 털을 곤두세운다
어느새 내 머리맡에 똬리를 틀고 앉은 녀석을 대면할 때면
나는 왼쪽 손바닥에 기분 나쁜 전기가 흐르는 걸 느낀다
그것의 이름은 후회
내가 풍기는 미련의 냄새를 맡고 찾아 온
과거의 내 모습이다
소통과 생존이라는 두 주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글쓰기를 꿈꿉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제주도와 대전을 거쳐 다시금 서울에서 일과 삶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