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설경 즐기는 꿀팁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계절, 겨울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 산행과 눈꽃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한겨울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전국의 설경 명소를 소개한다.
덕유산 국립공원 '곤도라를 타고 만나는 환상적인 눈꽃'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 함양 등에 걸쳐 있는 덕유산은 겨울이 되면 눈꽃으로 뒤덮이며 환상적인 설경을 선사한다.
특히 무주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관광곤도라를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도 설천봉(해발 1,520m)까지 올라가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며, 맑은 날에는 지리산과 마이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덕유산의 설경은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용 정보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1로 159
곤도라 요금: 왕복 대인 25,000원 / 소인 20,000원
운영시간: 12월2월 (월목, 일 09:0016:00 / 금, 토 09:0016:30)
입산 팁: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 필수
한라산 국립공원 '제주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겨울'
겨울철 한라산은 설경이 만들어내는 장관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영실탐방로를 따라 윗세오름까지 오르면, 새하얀 눈으로 덮인 한라산의 절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작년 한라눈꽃버스(1100번)가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었다.
단, 기상에 따른 입산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자.
이용 정보
위치: 제주 서귀포시 영실로 246
운영기간: 12월 21일~2월 23일 (주말·공휴일 운행)
한라눈꽃버스 운행시간: 제주터미널→영실지소: 08:40~17:26 (막차 16:30) 영실지소→제주터미널: 10:00~18:44 (막차 17:50)
입산시간: 10월3월 05:0015:00 (영실 탐방로 입산 마감 12:00)
소백산 국립공원 '끝없이 펼쳐진 순백의 능선'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 있는 소백산은 한겨울이 되면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대표적인 설경 명소다.
북서풍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며, 순백의 설경이 끝없이 펼쳐진다.
소백산에는 총 7개의 등산 코스가 있으며, 그중 죽령 코스(연화봉까지 3시간 소요)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하얀 눈으로 덮인 장엄한 능선을 감상할 수 있어 겨울 트레킹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이용 정보
위치: 충북 단양군 가곡면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운영시간: 11월3월 05:0013:00
입산 팁: 겨울 산행 시 아이젠과 방한 장비 필수
강원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이국적인 겨울 감성'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 삼양목장(삼양라운드힐)은 드넓은 설원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겨울철 눈 덮인 언덕을 따라 걸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와 전망대에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자가용으로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이용 정보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운영시간: 11월4월 09:0016:30
입장료: 성인 1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0원

입춘이 지나도 전국 곳곳이 여전히 한겨울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설경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덕유산 관광곤도라, 한라눈꽃버스 등 이동이 편리한 곳부터, 소백산의 트레킹 코스와 대관령 삼양목장의 이국적인 설원까지 다양한 겨울 여행지가 마련돼 있다.
다만, 겨울 산행 시에는 방한복, 아이젠 등 안전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기상 예보를 반드시 확인한 후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말, 한겨울의 아름다움을 가득 품은 설경 명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