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한숨을 만지고 싶습니다

한숨

by 윤슬


당신의 한숨




하휴ㅡ



희뿌연 담배 연기처럼 뿜어지는

당신의 깊고 긴 숨이 보입니다.


감히 가늠할 수 없었던,

때론 모르는 척 외면하고만 싶었던

그 무거운 무게의 숨.


오늘은 그런 당신의 숨을

만지고 싶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내 두 손을 펼쳐

당신의 근심을 모두 어루만지리.


괜찮을 거라고

분명 괜찮을 거라며

깊이 들이킨 들숨에 태워

긴 날숨으로 모두 뱉어버리길.


당신이 뿌옇게 내쉰

끝이 없는 숨의 꼬리를 쫓아

나는 또 기한 없는 기대에

머리를 기대어 봅니다.




이하이 / 한숨





이전 05화제 몫이 있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