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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by 지호

하늘을 보아도
땅을 보아도
전부 하얗게 물들 때

바다 너는 여전히
푸르기만 하구나

모두가 하얀 옷을 입으며
변화해 나갈 때

너는 한결같이 푸른 파도를 보내며
인사하는구나

어쩜 나도 바다라 칭할 수 있겠다

너에게 벗어나지 못해
이리 머물러 있으니

알아주진 않지만
푸르름을 유지하며 인사를 보내니

날 바다로 칭할 수 있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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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