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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리아나 Oct 03. 2024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었음을

6. 가을 그 어느 날

가을 그 어느 날


가을 그 어느 날

사람들이 묻더이다

떠난 사람 미워하냐고


하여

수술대에 있는 마냥

가슴 속 해부를 했더니

응어리 하나 발견되더이다


헌데

잘라내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원석이라

유심히 들여다봤더이다


가을 그 어느 날

답을 찾았다 하더이다

다시 사랑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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