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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리아나 Oct 08. 2024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었음을

8. 그대 담긴 하늘

그대 담긴 하늘


아직 그대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대 담은 하늘은 몽니 부리듯

매일 다른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장마전선으로 잠시 잊게 하더니

높아진 하늘에 담아 툭!

마음 뒤숭숭 설레게 합니다.


가끔은 긴 터널 속에서

끝자락에 걸친 그대 담은 하늘이

잘 하고 있노라 다독여줍니다.


아직 그대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대 있음을 알고 있는 저는

늘 그대 담긴 하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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