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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인 Dec 26. 2024

프롤로그

빵지순례 좀 다녀오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여행이 좋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나라에 가서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아주 짜릿했다. 죽기 전까지 전 세계를 다 가 볼 수 있겠지라고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2019년에 그 바이러스 때문에 하늘길이 막히기 전까진. 지금까지 5년 동안 유럽 일주를 위해 원기옥을 모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2 전부터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여행보다 좋은  있다니. 새벽에 출근해 반죽을 치고 성형을 하고 발효를 시켜 빵을 굽는 일은 아주 행복했다. 제빵사로 일한  어언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전통적인  것의 빵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빵에 대해  경험해 보기 위해 나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공부를 명목 삼아 사실 여행이 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다. 그럼 어때! 가보는 거지!


 그리하여 나는 천만 원을 가지고 90일간 유럽과 아프리카로 빵지순례를 하는 여정을 기록하기로 했다.


다녀와서 내게 무엇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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