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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것들

by 코코맘

나는 운동을 싫어하고 체력이 나쁜 줄 알았다. 그런데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고 다양한 운동을 해보면서, 내가 운동을 꽤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정신도 힘들 정도. 운동은 좋아하지만 체력은 약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정의 내리고 있었는데, 어제 건강관리 목적으로 해본 국민체력 100 체력검정에서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준이 백분위 70% 이상으로 헐렁한 편이라 대단한 건 아니지만, 스스로 좀 놀랐달까.


나는 요리를 싫어하고 못하는 줄 알았다. 어차피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만 적당히 맞으면 되지 않나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시간이 생기고 늘어나는 활동량에 비례해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가 늘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단한 요리는 못하지만 간단히 굽고 끓이고 찌는 정도는 하게 되었는데, 가끔 너무 맛있어서 놀란다. 내가 하는 거라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포근한 집에서 따뜻한 음식을 여유롭게 먹어서인지... 간 안 보고 레시피 따라서 적당히 만들었는데도 맛이 좋아 기분이 좋다.


직접 해보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늘어 요즘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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