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인 양하네

사돈 남 탓하니

by 박점복


당신이나 늙지 말고 제발 가만히 좀 있으라지만.....

야속하다.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길 갈망하는 내 곁을

슬쩍슬쩍 지나쳐 간 게 누군데.


그토록 애절하게 훌쩍거리며

붙잡은 것만 해도 벌써 몇 번째이고

매몰차게 뿌리쳐 놓고는

태생적 한계라나 뭐라나.


앞선 세월에게 들은 건가......

툭 치 지나가며 구시렁거린다


'멈출 줄 모르는 병에 걸 게 틀림없어!'


피장파장, 장군멍군

사돈 남 말하듯 하니 괘씸타.


'쉴 줄 모르는 건 그대도 똑같잖아!'


고랑은 파이고 터워만 지

바튼 숨 몰아 쉬는 기관차처럼 전히 앞으로,


이 병 고쳐낼 명의(名醫) 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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