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기

나누고 베풀며

by 박점복


꽂힌 깃대 뺑 두른 채, 두런거리고


요만큼 긁어내고 조만큼 깎았더니


"아뿔싸!"


우뚝 섰던 중심 비틀거린다


누군가는 술레가 되고......




순수가 저만치에서


가물가물 어릴 적 나를 소환한다,


쓰러지지 않을 때까지 라며


덜어내기 시작한 삶


움큼, 두 꺼플 줄 적마다


지혜의 옹이 그만큼씩 단단해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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