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지만 어림도 없겠지요.
위로 올라갈 수록 편해지는 게 맞는가?
여러분 위로 올라갈 수록 편해보여요? 아님 편해요? 아님 어때요?
아래일때 편했던 사람은 위로 올라가도 편하고
아래일때 바빴던 사람은 위로 올라가도 바쁘죠?
일을 대하는 태도는 자리나 직급이 주어진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지요?
첫 입사 후 모르는 게 투성이라
그리고 어디까지 질문을 해도 될지
언제 질문하는 게 나은지
눈치가 많이 보였다.
그래서 최대한 알아 볼 수 있는건 직접 알아보고
그래도 모르는건 동료들
그 다음이 상사분들께 질문드렸다.
최고 베스트는 묻지않고 알아서 잘 처리해주는게 제일 센스있는 신입사원이겠지만.
이러 저런 고민이 있을때
선배한테 물어보니
"야, 윗사람들 밑에 신입한테 기대감 크게 없어. 신경 쓸 겨를 조차 없으니까 그냥 해."
이 말에 안도했다.
그렇다 신입은 그냥 신입이다.
신입이 무슨 팀장? 사수? 그에 맞는 책임 지분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형과 동생이
언니와 동생이
누나와 동생이
오빠와 동생이
싸우면 늘 한 살 몇 살 더 많은 너가 이해해야지.
뭐 그런 것 처럼
직급으로 볼땐 윗 사람이 책임 지분이 더 높아야 한다.
그래서 다들 위로 올라가는 걸 달가워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누가 승진하거나 점점 위로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두 가지다.
1. 명예욕, 출세욕, 또는 아첨, 돈고를 잘 빨았던(?) 전적이 있는 사람.
2. 정말로 일잘러라서 가만 냅두기엔 너무 아까운 인재라 올려보낸 사람.
두 가지 밖에 없는 것 같다.
근데 뭐 신입이라고 안 힘든가?
위라고 안 힘든가?
각자의 힘듦의 무게가 다를 뿐이다.
각자의 포지션이 어려울 뿐이다.
그치만 우리 한 가지는 잊지말자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
라는 진부한 말 처럼 그런 자리에, 그런 위치에 있다면
그 만큼 꾸짖음도 받고 시정하고 보완하고 수정하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입에 장착하자.
나이를 제대로 먹자.
어느 선배는 그랬다.
그냥 잔잔바리로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고.
하지만 그 안일한 마음이 언제 본인이 대체 될지 모르고
좌천될지 모른다.
대체 되도 괜찮고
좌천 또한 얼싸안코 환영이라면
어차피 뭐 돈 나오니까?
그런 마인드라면... 뭐..
할말 없을 무...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