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 올겨울 지독한 독감
몇년째 감기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올겨울 딸내미가 지독한 독감으로 비몽사몽이다.
얼큰한 국물만 찾아서 혹시나 하며 라면을 끊여줬더니 국물이 느끼해서 아니라며 시원하고 칼칼한 김치죽을 찾는다. 얼큰한것도 좋지만 한 그릇 음식으로 든든한 국물요리 매생이 떡국을 끊여줬다 .속이 든든해야 감기도 빨리 낳을것 같았다.
가끔은 매생이와 감태, 파래를 비슷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요즈음은 영양식으로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파래나 감태로 착각한다.
수확철이 겨울 중 12월 중순부터 2월 중순 정도로 짧아서 한철 음식이고, 산지인 장흥, 강진 지역에서 맛볼 수 있었던 전라도 음식이다. 요즘은 이때 잔뜩 확보해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려두고 해동시켜 팔기에 1년 내내 어디에서든 먹을 수 있다.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에 좋고, 칼륨. 아이오딘, 칼슘도 풍부하여 골다공증이나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좋다.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술 마신 다음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좋다.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는다. 피부미용에도 당연히 좋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감기 및 감염예방에 좋다는 매생이 떡국을 끊여봤다.
매생이 떡국 만들기.
재료: 매생이, 떡국, 국간장, 멸치 또는 참치 액젓., 굴이나 새우, 마늘 대파 약간, 참기름.
1) 멸치육수가 끓으면 멸치를 건져 내준다.
2) 불려놓은 떡국을 넣고 끓여준다.
3) 떡국이 떠오르면 깨끗이 손질한 매생이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 액젓, 마늘,대파,
참기름순으로 넣어주면 완성이다.
참고로,
매생이 굴 떡국이 맛있다. 하지만 굴 알레르기 때문에 대신 새우를 넣는데 맛은 큰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