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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보양차,대추

4도 3촌.  처음 말려본 대추.

by 샤이니 Jan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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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세 알이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말이 있고. 대추를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는 속담도 있다".



텃밭 농사를 시작하면서 우리 밭에는 대추나무 두그루가 있다. 예전에는 한그루에서 20kg씩 수확을 했다는데 우린 나무에 빨갛게 열린 것까지만 볼 수 있다.


열심히 가지치기도 해주고 유기농 퇴비도 해줬는데 수확 전에 벌레들이 먼저 먹고 나머지 대추들은 모두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온통 바닥에는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고 대추가 익어가는 단내와 향기로 가득하다.


하루는 친구 내외가 놀러 와서 대추나무를 보더니 왜 이 아까운 대추를 다 버리냐며 농약 안 하면 절대 먹을 수도 없지만 결국은 나무도 죽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농약을 한 번만이라도 해주면  나무도 살고 그나마 남아 있는 대추라도 먹을 수 있단다.


절대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는 걸까? 농사짓는 동안 농약 없이 무농약 채소와 과일을 먹기로 했는데 방법이 없을까?


매화나무가 농약을 안 해주니 13년 만에 고사해 가는 걸 본 적이 있다.


대추나무는 살리고 보자. 그래 한 번만 해주자. 농약을 살포해주고 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대추열매 떨어지는 속도가 현저히 줄어든 게 보인다. 나무에 새순이 나오기 시작할 때 한 번만이라도 농약을 해주면 괜찮을 거라는 말을 믿고 올봄에는 한번 시도해 보자.


어렵게 수확한 대추를 햇볕에 말리려니 그것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렵다. 며칠 말리다 계속 물러지고 썩어서 결국엔 현대문물인 식품건조기 힘을 빌려서 말릴 수밖에, 농사가 쉬운 게 하나도 없다는 걸 또 한 번 절실히 느꼈다.


귀하게 얻은 대추로 겨울 보양차 대추차를 만들어 보자.






대추차 만들기


1) 대추를 깨끗이 씻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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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쉽게 하기 위해 압력솥에 삶아준다.

3) 손으로 으깨가며 3.4번 물을 갈아준 걸 합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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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합쳐준 물을 팔팔 끓여주며 거품도 걷어내 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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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르고 난 씨와 껍질은 버려준다. 우린 다시 대추나무 거름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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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스러움이 동반되지만 겨울 건강을 위하여 잠깐의 시간을 대추차 만들기에 양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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