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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무엇? 구운 계란과 추억의 시금치 카레

1인가구 끼니

by 느림 글쟁이
♤ 메뉴 : 구운 계란, 시금치 카레


카레 좋아한다.


양파 캐러멜 라이징만 제대로 하면 고기 안 넣어도 맛있다.


고기 넣으면 고기맛이야 나겠지만,

주연을 고기가 꿰차게 하기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서 양파 조연 시키기 싫다.


양파의 달짝지근하고 맛있는 카라멜라이징의 진정한 맛은 주연감이다.


약한 불에 갈색이 나도록 볶아주면 된다.

성질 급한 사람은 못한다.

최소 30분~

양이 많으면 한 시간도 걸린다.

양조절 잘해서 40분쯤으로 합의하자.



팬 바닥에 저 윤기나는 진뜩한게 맛있는거다.

여기에 물 붓고 끓이다가 카레가루 넣어서 잘 풀어서 조금 더 끓인 후 먹으면 된다.

밥 비벼 먹어도 맛있고,

빵 찍어 먹어도 맛있다.


계란 껍질 깐후 표면 물기 키친타올로 제거 필

귀찮고 번거로운 과정 싫지만 양파가 더디게 볶아지므로 그동안 옆화구에서 계란을 굽는다.

그냥 삶은 계란 넣어도 되지만

기름옷 두른 노릇하게 구워진 흰자

식감 무엇? 에 비할까?


모르겠다.


색다른 도전 시금치 카레.


괴식 아님.


인도에서 빨락 빠니르를 먹어봤다.

Palak ㅡ시금치
paneerㅡ치즈

인도 빨락 빠니르는 시금치를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슈렉 색깔이다.

카레는 노랗다는 편견을 깬 카레다.

인도에서 환장하고 먹었었다.

그릇까지 핥아먹었으니까~~

나는 형체 없는 시금치는 별로라 통째로 넣었다.

빠니르는 없고 , 시판 카레는 좀 밍숭밍숭해서 인도 맛은 안 나지만,

그리움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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