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홀로 놓인 막걸 리가 나를 부르듯 조용히 울렸다.
살아 생전 시어머니가 자주 부쳐주시던
감자전이
불현 듯 그리워졌다.
시어머니를 생각하며 감자를 곱게 채 썰고
메밀가루 한 줌에 마음을 풀어 넣었다.
감자전에
회포와 사무침을 얹었다.
술 한 잔,
전 한 입,
빗소리에 기대어 시어머니와
못다한 이야기를 나눈 밤.
그리움도 위로가 되는 날이었다.
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