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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민경 Oct 16. 2024

인생의 태도,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꾸는 비결

진정한 '행복한 인간'이란, 시련 속에서 정신적인 평정을 느끼는 사람 

인생은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이다.

<존 호머밀스>


이전 글(용기를 가지고 잘 견디면 '불행도 행운'이 되는 법)을 통해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떠한 어려움도 마주할 마인드를 장착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터 플랭클은'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을 통해 저자 본인이 직접 수용소에서 겪고 느낀점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는데요. 그는 그런 비참한 상황속에서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 것을 몸소 보여줍니다. 비결은, 바로 삶의 의미와 목적이 이었습니다. 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방법을 크게 3가지로 이야기 하는데요, 1) 창조적인 일 하기, 2) 특정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경험을 통해,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어떤 태도를 결정함으로써 입니다.  1),2)번의 경우는 그 자체로 삶의 의미와 목적일 수 있는데, 3)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환경의 제약 및 시련에 의해 공허하고 무력한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태도를  자발적으로 결정하는 것 이거든요. 결국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시련들을 속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 것. 행복 역시 나의 선택이라는 의미입니다.


웨인 다이어의 '인생의 태도'에서도 역시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이야기 합니다. 특히 행복은 외부의 어떤 것을 쫓는 것이 아닌, 나의 내부에 있다는 것이 위에서 이야기한 개념과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상황이 닥치든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나의 내면의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죠. 



기억하세요. 행복은 내적인 개념입니다. 행복은 얻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그렇게는 행복을 발견하지 못할 겁니다. ~ 제가 살면서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인생을 즐기는 능력입니다. 즉, 매일 매일을 살고 기쁘게 그 삶을 겪어내는 방법은 최대한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삶을 즐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 인생의 어떤 상황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방법을 아는 사람을 곁에 두세요. 우리는 이런 사람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부릅니다.-P234 <웨인 다이어, 인생의 태도>


인생의 어려움은 나를 고양하는 기회, 평점심 유지하기

아, 그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당장 나의 태도를 어떻게 바꾸지? 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사실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방법을 모르겠잖아요. 가장 먼저 실천해 볼 있는 방법은, 앞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려움을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죠. '어려움은 나를 성장시킨다!' 라는 마인드로 (ㅡㅡㅋ)..너무 교과서 같나요? 니체를 생각해 볼게요. 니체는 고통을 마주할때, 좌절하고 원망하고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개선하고 고양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그는 인간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안락이 아닌, 자신이 고양되고 강화되었다는 느낌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고통은 나를 단련시킨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개선되고 고양된 인생을 살게 된다? 라고 주장했어요. 인간고통을 피할 것이 아니라 더 도전하라고 용기를 주는 마법의 주문같았다고 할까요? 



그는 인간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안락과 길고 긴 연명이 아니라 자신이 고양되고 강화되었다는 느낌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가혹한 운명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은 그런 운명 앞에서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니체는 가혹한 운명과의 대결을 통해 소수의 인간은 보다 강하고 심원하며 아름다운 존재로 고양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14


세상은 우리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이와 함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통을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행복의 반대는 비애나 고통이 아니라 내적으로 빈곤해지고 생명력이 쇠퇴한 결과로 나타나는 우울증 입니다. -P43 


니체가 말하는 운명애는 숙명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운명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로 이용하고 승화시키라는 철학입니다. 특히 그는 고난의 운명이야말로 한 인간이 위대한 인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절호의 조건이라고 보았습니다. 나무가 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거친 폭풍우가 필요한 것처럼, 위대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지간한 사함들은 좌절하고 말 정도의 열악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운명애의 사상에 엄습되었을 때 니체는 책이 거의 팔리지 않을 정도로 전혀 유명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인생에 만족했고 그것을 긍정했습니다. 그는 설령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이 처한 운명적 상황을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니체는 심지어 생애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야말로 자신의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P85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박찬국>


내부의 비판자 제거

두 번째 방법, 마이클A.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라는 책이 생각 났는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 내부의 다양한 긍정 및 부정의 목소리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내부의 목소리들이 지휘자가 되어, 나를 휘두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흘러가게 놔둬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그저 그런 목소리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켜보기만 할 뿐, 나의 의식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어떤 고통이나 불안을 느꼈다면,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에너지로 바라보고,  의식의 눈앞을 스쳐가는 에너지로 바라봐야 한다는 거에요. 그 속에서 미약하더라도 긍정의 목소리들만 선별해 보는 거에요. 이런 식으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잡고 인생의 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결국 행복의 키는 나에게 있다는 것. 이렇게 내 마음의 결정에 의해 행복해질 수 있게 되는 거에요.



내면의 성장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치는 것이 평화와 만족을 찾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느냐 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마음속에서 늘 지껄이고 있는 '나'는 결코 만족을 못한다는 것을 마침내 깨달을 때, 당신은 성장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나'는 늘 무언가로 골치를 썩인다. 최근들어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때가 언제인가? 결국 문제로 에워싸여 있는 마음속의 그 부분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결코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없을 것이다. 문제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하고 묻지 말고 '이것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은 나의 어떤 부분일까'하고 물어보라. '이걸 어떻게 해야되지?'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벌써 문제가 외부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함정에 빠진 것이다. 문제를 앞에두고 마음이 평온한 경지를 누리고 싶다면 당신이 특정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게 되는 원인을 제대로 이해해야먄 한다. 어떤 것에 시기심을 느낀다면, 어떻게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할까를 궁리하지 말고 이렇게 물어보라. '나의 어느 부분이 시기심을 느끼는가?' 이것이 시기심 때문에 문제를 느끼는 당신의 그 부분을 들여다보게 할 것이다.

당신은 외부 조건을 바꾸면 문제가 없어지리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외부 조건을 바꾸어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한 적이 없다. 언제나 그 다음 문제가 일어난다. 진정하고 유일한 해결책은 '지켜보는 의식'이 됨으로써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내면의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넋을 빼앗기지 않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지켜볼 수 있어야만 한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버릇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당신의 문제에 대한 영구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은 내면으로 들어가서 현실과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그 부분을 해방시키는 것이다.-P37


마지막으로 다루고 싶은 작품은 임레 카스테르의 운명(1975)으로 실제 본인이 경험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자전적 소설 입니다. 유태계 소년이었던 주인공 죄르지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헝가리 사회에서도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데요. 전쟁이 발발하고 아버지가 먼저 노동 수용소에 가게되고, 어린 소년이었던 그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이유도 모른채 수용소라는 곳까지 끌려오게 되요. 당시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용소에서 모진 노동과 학대를 경험하죠. 수많은 홀로코스트 관련 책들이 있지만 이책은 느낌이 달랐습니다. 바로 주인공의 긍정성이 빛나서인데요 ~ 그 유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독일군을을 세련되게 묘사하기도 하고 부헨발트 수용소에 도착했을 때는 가까이에 괴테가 살던 도시가 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부정적으로 그리지 않고 수용소 생활 중 가질 수 있었던 삶의 소중함, 잠깐씩 느낄 수 있었던 소소한 행복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오히려 화가 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죠..;;소설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 긍정을 어떻게 실천하는지를 보여준 실제적인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의 우리들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수용소 만큼 힘들고 불합리한 일은 드물것 같은데요 ~ 주인공인 죄르지를 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재 나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나의 선택인 것이죠. 비극 자체인 수용소에서도 이른 아침 이슬 맻힌 촉촉한 여름 새벽과 화창한 하늘, 김이 피어오르는 커피 한잔으로 죄르지는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는데, 내가 사는 환경과 세상에서 커피 한잔으로 누그러뜨리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최소한 내 경험으로는 모든 새로운 일은 어디에서나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착실한 죄수가 되는 데 만족했고 나머지 일은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했다. 이것이 대체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것이 기초해 행동했다. -P149


공장에서 돌아와 점호를 하기 전까지의 한 시간은 항상 특별하고 생기있고 자유로운 시간이었는데 나는 수용소에서 저녁 식사 시간과 더불어 이 시간을 가장 기다리고 좋아했다.-P155


이른 기상으로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나지만 이슬 맻힌 촉촉한 여름 새벽과 화창한 하늘, 김이 피어오르는 커피가 곧 화를 누그러뜨렸다.-P159


솔직히 말해 나는 수용소에서 완전한 평안을 경험한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가능성이 없을 정도로 상황을 절망적으로 인식한 적도 없다. 물론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P199

<운명 - 임레 케스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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