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의 결실!
이번 주 화요일 소노벨 물놀이장에 간 사이 큰 아이가 옥수수를 냉장고에 넣고 갔다.
울님이 메일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것도 봐주고 갔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살이 쪄서 먹고 싶지만 참고 있었다.
어제저녁 무렵 옥수수 5개를 삶았다.
옥수수 수염을 떼어내고 속껍질 한 겹만 남기거나 모두 떼어내고 삶았다.
옥수수 5개, 물은 라면 3개 끓이는 분량인 1,500cc,
황설탕 1.5스푼, 소금 1 티스푼을 넣고 30분 삶았다.
적당히 익고 맛있게 삶아져서 울님은 3개 반, 나는 1개 반을 먹었다.
님이 옥수수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또 7개를 삶았다.
작년 이 맘 때 옥수수를 신나게 수확했다. 올해는 무릎이 아프니 꿈도 꾸지 못한다.
옥수수를 실하게 잘 키워 보내주신 실장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농사라는 것이 키울 땐 힘들지만 자식들에게 나눔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농사를 지으신다.
두둑을 높게 만들고 비닐을 덮고 뚫은 구멍 사이에 옥수수 씨를 넣어준다.
벌레도 먹지 않게 적당할 시기에 잘 수확하셨다.
옥수수가 많이 영글면 단내를 맡고 벌레들이 달려와서 옥수수 알을 파먹는다.
적당한 거름과 수분과 농사짓느라 흘린 땀방울이 합해지면 결실을 맺는다.
농사짓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농작물이 익어간다고 하지 않은가,
귀한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실인 것이다.
어릴 적 시골에 살 때는 이렇게 맛있는 찰옥수수는 없었던 거 같다.
평범한 연한 노란색 옥수수였다.
지금은 품종들이 개량되어서 맛있는 찰옥수수를 먹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