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세이] < 행복이 머무는 시간 > 유정 이숙한
담가놓은 김치 여러 종류가 여러 가지다 보니
배추김치는 김치냉장고 맨 아래에 있어 꺼내서 먹지 못했다.
묵은 김치로 김치찜을 해서 점심을 싸 보낼까 보다.
포기김치 담글 때 멸치액젓과 새우젓을 넣고 담갔으니
김치찜에는 별다른 양념이 필요하지 않지만 육수 대신
멸치와 디포리를 망에 담아 같이 넣고 김치찜을 했다.
<< 김치찜 레시피 >>
포기김치 3쪽, 돼지고기 사태살 400g
쌀뜨물 4컵, 김치국물 반 컵, 육수 3컵
1. 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안을 깨끗이 닦아내고 사태살을 듬성 잘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포기김치를 반으로 잘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넣는다.
2. 쌀뜨물 4컵과 김치국물 반 컵을 넣었다.
3. 멸치 3마리와 디포리 4마리를 망에 담아 넣고 35분 끓였다.
김치가 흐물흐물할 정도로 푹 익어서 맛있다.
4. 김치가 푹 물러 쭉쭉 잘 찢어진다. 그 맛에 김치찜을 먹는 게 아닐까?
** 고기를 싫을 때 **
고기가 먹고 싶지 않거나 싫어하는 경우는
포기김치 3쪽과 들기름 2스푼, 멸치디포리육수 4컵, 쌀뜨물 2컵을 넣고
압력솥에 30분 푹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