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깊은 생각 (이상준의 CEO 수필집)
오너의 직원 마인드
저는 SN인더스트리 대표이사입니다.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야근을 하면 직원들이 제가 야근을 한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게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참 어리석은 생각이죠.
직원들은 힘들게 일하는 오너의 모습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너가 힘들게 살면 당연히 직원들은 그 정도의 모습이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직원들이 원하는 오너의 모습은 똑똑하고 유능하며 여유 있는 오너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 모습이 자신들이 이 회사에 머물렀을 때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사무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면
일은 안 하고 노닥거리고 있나?? 하며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다른 선배에게 들킬 불안함 따위도 없는데 말이죠
희한하게도 이제는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면
휴~ 다행이다 그래도 내 회사가 조금은 웃음도 나오는 회사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이 됩니다.
업무의 능률과는 관계없이 직원을, 후배를 닦달하며,
의미 없는 야근을 강요하는
선배가 있다면
그 선배는 아직 오너쉽이 없는 직원 마인드 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