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영로스팅 Feb 02. 2024

팀원이 퇴사를 통보하는 7가지 방식

팀원이 퇴사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첫 번째 퇴사 통보 방식은 ‘교과서적 방법’입니다. 직속 상사에게 대면 미팅을 요청하여 퇴사 사유를 밝히고, 인수인계가 필요한 사항과 일정을 논의하며 퇴사 과정을 최대한 부드럽게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형식적인 방법’입니다. 교과서적 방법과 형태는 유사하나 상사와의 대면 미팅 시간은 짧고, 실질적 퇴사 이유도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절차는 지키되, 최소한의 형식만 지키는 형태입니다.


세 번째는 ‘감사 인사’의 방식입니다. 비록 퇴사는 하지만, 그동안의 여정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함께 일했던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달합니다. 이직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참여형’ 방식입니다. 흔하지는 않겠지만 미리 퇴사를 알리고 해당 과정을 상사와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이직보다는 학업이나 개인적 사정에 의해 퇴직하는 경우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앞의 네 가지 방식이 긍정적이라면, 이후 세 가지는 부정적 퇴사 방식입니다.


먼저, ‘인연 끊기’ 방식입니다. 같이 일하는 이들을 괴롭히거나 고의로 파일을 지우는 등 조직에 의도적인 방해 행위를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인 행위는 피해 가나, 교묘하게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남기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충동형’ 퇴사 방식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하거나 당장 내일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회피형’ 퇴사 방식입니다. 퇴사 통보는 직장 상사와 논의하는 것이 원칙이나, 동료나 다른 부서 인원들에게 얘기해서 간접적으로 직장 상사에게 흘러들어 가는 형태로 퇴사 통보를 하는 방식입니다. 의도치 않았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팀원이 어떤 퇴사 방식을 사용하는가는 퇴사하는 팀원이 팀장과 그동안 어떠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느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수록 긍정적 퇴사 방식을 사용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렇지 못할 경우 부정적 방법이 사용될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부정적 퇴사자가 생길 경우 팀장 스스로 그동안 팀원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왔는지 자문해봐야 합니다. 해당 팀원을 탓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사 담당자 역시 해당 팀에서 부정적 퇴사자가 많아질 경우 해당 팀의 조직 관리 방식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팀은 팀장이 팀원들과 어떤 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로 결정됩니다. 퇴사하는 이들의 유형은 팀장이 팀원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Anthony C. Klotz and Mark C. Bolino, “7 Ways People Quit Their Jobs”, Harvard Business Review (September 2016)>

이전 23화 상사를 관리하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