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꽃 피지 않은 나무들에게
햇빛 따라서 벚꽃이 핀 곳도 있고 안 핀 곳도 있었다.
똑같은 벚꽃나문데 한쪽은 볕 잘 든 쪽이고 한쪽은 볕 안 든 쪽이다.
극명한 차이.
이래서 환경이 중요한 거야~, 사범대 출신(?)답게 교육학적으로 접근하며 걸었다.
그런데 가만, 일찍 꽃 피우면 좋은가? 일찍 지기나 하겠지.
갑자기 아직 꽃 못 피운 나무 쪽을 응원하게 된다.
꽃 좀 늦게 피워도 된다! 그만큼 천천히 질 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속으로 소리 질러 응원해줬는데
왜인지 나한테 하는 말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