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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잉절미 Feb 02. 2016

잉력 1년 1월 첫 모임

찬라

멋진 신세계 - 두 세계에 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주제를 깊이 오래  이야기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이야기 과정에서 이런저런 주제들과 여러 책을 접해보는 경험도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다양한 주제를 스냅식으로 나눠보는 것도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읽어볼 자료  / 고랭의 수학에서의 직관적 사고 이야기 흥미로웠음 +_+ 


저는 소설을 읽을 때 모든 걸 파악하려는 강박이 있었어요. 그래서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간도 조용해야 했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그런 강박 없이 읽은 첫 소설이에요! 지난 해 상반기부터 읽기 시작해서, 띄엄띄엄 읽다가 드디어 지난 주에 다 읽었습니다! 띄엄띄엄 새로운 장을 읽을 때, 앞 장으로 가서 복습?하지 않고 그냥 분위기를 기억하며 읽었어요. 그래도 괜찮더군요!


<찬라의 코너 - 박재성의 서재> 작은것이 아름답다


JB

사피엔스

서로 다른 책을 읽는 게 생각보다 재밌다고 느꼈다. 관심 있던 책이나 새로운 책 알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한 사람만 읽고 오니까 자기가 읽어온 내용은 잘 이해해서 설명해 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 토론하는 것은 민주주의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본성이 어떻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본성대로 살 수 없음은 자명하다. 수렵 채집 사회로 돌아갈 수는 없다. 모든 사회, 경제 체제는 그 나름대로 인간의 본성 중 어떤 한 측면과 맞아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회가 어떤 인간 본성에 어느정도 일치되느냐를 묻기 보다는 그 본성을 따라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에 자연주의적 오류가 있다고 한다. 자연주의적 오류란 어떠한 사실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 사실이 정당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사람들은 흔히 자연주의적 오류를 범한다. 인간의 본성 중에 이기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탐욕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인지혁명을 통해 신, 인권, 국가, 민족, 사회를 만들어 냈고, 심지어 행복 마저도 만들어 냈다. 인간이 만든 허구적인 개념 중에 몇가지는 본성에 반하는 것도 있고, 본성과 잘 맞는 것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냐는 것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엇이든 원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 무엇이든 만들어 내려한다.  유발하라리는 책의 마지막을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고랭

생각의 탄생

부담 없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Hayley

이너게임

목소리를 자유롭게 못내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과 함께하는 시간을 잘  쓸 수 있어서 새로웠다.


아댕

11분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의욕적이었다. 말을 하다가 끊기는 시간에는 책을 다시 읽기로 했었는데 다시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미리 정해놓은 1시간도 금방 지나 1시간 30분 가량 이야기 했다. 내가 읽고온 11분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서 토론 하고 싶지 않았다. 모두에게 읽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 볼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책은 지식이 되기 보다는 지혜가 되고 가치관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마음 속에 자기도 모르게 스며들어 있거나. 책의 시계와 읽는 사람의 시계가 잘 맞아 떨어질 때 더 그럴 것이다. 11분을 끝까지 읽었을 때 아직 적당한 시간이 아니었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시 적당한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때를 위한 예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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