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에는 일기를,
중학생 이후부터는 다이어리를 계속 써오다가
아이가 태어난 후 멈추었다.
잘 시간도, 온전히 쉴 시간도 없는데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고
굳이 이걸 다 기록해봐야 나중에 뭐에 쓰려고? 괜히 쓸데없는 짐만 쌓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들이 다시 바뀐 것은 메모와 기록 습관을 제대로 알려주는 여러 가지 책들.
몇권을 살펴보고 나서 그간 내 기록습관을 진단해봤다.
일단 기록하는 것 자체는 좋은 습관인데
방법이 문제였다.
되는대로 기록하고 그 다음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기록을 한 후
이를 반성, 개선하나 가면서 내가 바라는 나와
지금의 나를 맞춰가는 것인데
그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왔던 거다.
그냥 푸념, 끝
토로 끝.
상상 끝.
그래서 지금은
<스몰스텝>, <메모의 힘>등의 책들에 실린 저자들의 노하우를 적용해서
줄 노트에 나만의 다이어리? 짧은 기록, 다짐, 결과 등을 남겨두고 있다.
주 단위, 월 단위로 줄을 긋고 하는 게 조금 번거롭지만 나만의 기록. 그리고 목표로 향하고 있는 추이를 볼 수 있어서 좋고, 어디까지 왔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좋다.
무언가에 대해
효율적인 나만의 방식을 찾는 것.
필요를 인식하고
남들의 노하우를 습득한 후
그 팁을 나 자신의 특수성에 결합시켜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
비단 다이어리 쓰기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스스로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정해줘야 한다.
그래야 더 나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