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목표를 가시화하라.
사람들은 매년 새해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 예를 들어 '운동'을 예시로 들어보자. 2021 서울특별시 카드사용통계 데이터 시각화 자료를 보면 오히려 새해보다는 여름이 시작하는 여름 철에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뇌는 시각적인 것에 취약하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기에 운동을 해도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은 다르다. 반팔을 입기 때문에 보이는 것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행동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일부터 달라지겠어! 라며 마음을 먹고 잠에 들지만 매번 똑같이 실패하는 데에는 우리의 성장을 가시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래너를 사용하는 행동은 지금의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체크하는 행위이다. 지난밤 자기 전에 작성한 플래너대로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며 빨간펜으로 체크한다. 이런 사소한 행위 자체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잃지 않게 하고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플래너를 사용하는 이유 중 또 다른 이유는 내일을 미리 살아보는 것에 있다. 내일의 하루를 상상해 보는 행위에 대해서 미국 클리브랜드 병원 러너연구소 니 로스 랑가나단 박사는 생각이 우리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참가자는 하나의 화면을 보고 가상의 선을 상상한다. 그리고 그 선이 5초 동안 일정 구간을 올라가고, 5초 후 내려오는 것을 상상한다. 이를 50회 반복한다. 3개월의 훈련을 마친 참가자는 팔꿈치 근력이 약 15%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놀랍지 않은가. 상상만으로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내일의 아침부터 잠을 자기까지 구체적으로 상상할 때, 우리의 몸은 그것대로 준비를 마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처럼 세세하게 상상할 수 있으려면 수많은 노력들이 필요로 한다. 당장 당신에게 ‘내일의 하루를 세세하게 상상하세요!’라는 말을 했다고 가정하자. 이것은 마치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아기에게 뛰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막상 어떻게 계획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내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플래너에 있다. 플래너라는 것은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만으로 당신은 내일의 하루를 세세하게 상상할 수 있다. 이뿐만일까. 더 나아가 일주일 후, 한 달, 일 년을 미리 상상해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플래너 작성을 적극 추천한다.
당신의 하루는 어떠한가.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어'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무엇을 이루었는지 말을 할 수 있는가? 플래너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오늘 하루를 점검하면서 무엇을 이루었는지 무엇을 놓쳤는지를 매번 체크할 수가 있다. 더불어 이를 반영하여 내일의 하루를 계획한다.
과거에 나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깐의 여유 시간에도 SNS에 들어가 릴스나 숏츠를 보았다. 그렇게 시간이 허비하다 하루가 마무리가 되어버리는 것이 허다하였다. 왜 분명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성과가 나지 않지?. 왜 나는 집중을 하지 못할까 스스로 자책을 하였다. 그러다 나의 행동에 가시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플래너를 활용하게 되었다.
이제는 아침 침대에 일어나서부터 잠에 들기까지 시간대별로 계획을 세워놓는다. 마치 어젯밤 내가 준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하는 기분인 것이다. 그러다 잠을 자기 전 완수한 일들이 빨간색으로 체크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얼마나 뿌듯한 하루인가.
당신의 하루가 마치 게임 속 미션을 완수하는 느낌을 받게 하라. 물론 그 과정이 고통이고 지루함의 연속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이 포기했던 것임을 잊지 말자.